경기 한파에 멈춰선 성장…‘효자’ 프리미엄 가전, 약발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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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을 이어오던 국내 가전업계가 하반기에도 이같은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중심 판매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전체적 수요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확대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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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가 인상해 수익성 노리는데…업계 ‘물음표’
GfK “올해 상위·고가 가전 매출 성장 멈췄다”
경기 침체·물가 인상에 프리미엄 수요 위축
“제품군 다양화·에너지 고효율화 전략 필요”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을 이어오던 국내 가전업계가 하반기에도 이같은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전 수요가 급감하면서 이같은 전략이 더 이상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가전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중심 판매 전략을 공식화했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은 “고효율·친환경 제품 혁신을 지속하고 비스포크 라인업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프리미엄 중심 매출 증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LG전자 역시 “전체적 수요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확대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LG는 원가 부담을 완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가 인상 계획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체 가전 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8%로 역성장했고 프리미엄 제품군이 -3%로 성장 속도가 둔화했다. 반면 평균 가격 대비 낮은 수준인 저가형(엔트리) 제품군의 경우 성장률 0%대를 기록하며 수요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위기가 이어진 데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타격을 크게 입은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이 둔화한 영향이다. 지난 5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11% 줄어든 반면 중남미 지역에서는 3% 늘어났다.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높고 트렌드에 민감한 유럽 시장이 고물가에 최근 전기요금 인상까지 겪으면서 수요가 침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별로는 여전히 프리미엄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수요가 늘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TV를 보면 전체 시장이 올해 상반기 -6%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프리미엄·70인치 이상 제품군은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프리미엄·70인치 TV가 49% 성장했고, TV 전체 제품군의 경우 6% 성장률을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성장 속도는 느려진 상태다.
또한 고효율 제품을 통해 전기요금 등에 민감한 소비자를 사로잡는 전략도 제시됐다. GfK는 “편리함뿐만 아니라 높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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