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 가니 '하트시그널4' 오고, 마를 날 없는 연애 리얼리티 [Oh!쎈 레터]

연휘선 2022. 11. 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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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하트시그널4'에 '솔로지옥2'까지 돌아온다. '환승연애2'의 대박에 시청자 환승을 기다리는 연애 리얼리티가 줄을 잇고 있다. 연애 리얼리티가 예능의 장르로 굳어지고 있다.

최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시즌4 출연자 모집을 공표했다. 티저 영상을 통해 새 시즌에 함께 할 출연자를 모집한다고 밝힌 것. '특별한 사람을 만나는 곳', '네 번째 연인들을 찾습니다'라는 메시지가 '하트시그널' 시리즈 특유의 포근한 감성을 자랑하는 영상미와 어우러져 애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연애 예능은 '하트시그널4' 뿐만이 아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 제작진도 일찌감치 시즌2 출연자를 섭외했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 '솔로지옥' 시즌1의 출연자 강소연이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약칭 골때녀)'까지 합류하며 활약 중인 바. 어떤 출연자가 '솔로지옥2'에서 새로 등장해 인기몰이를 할지 기대를 모은다. 

호기롭게 새 시즌을 준비하는 두 프로그램과 별개로 최근 예능계에서 연애 리얼리티는 더 이상 참신한 소재는 아니다. '나는 솔로', '돌싱글즈', '환승연애', '체인지 데이즈', '에덴' 등 시리즈를 거듭하는 연애 리얼리티 수만 해도 한 손을 꽉 채운다. '메리 퀴어', '남의 연애' 등 성소수자들의 사랑을 조명하는 연애 리얼리티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여기에 '잠만 자는 사이', '핑크 라이', '비밀 연애' 등 신규 프로그램이 혼돈의 연애 리얼리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운 프로그램들 사이 '성공'의 단맛을 본 프로그램은 소수다. '나는 솔로'와 '돌싱글즈'는 각각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나솔사계(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돌싱외전(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을 선보일 정도로 호평받긴 했다. '환승연애'의 경우 시즌2 마지막 회 공개를 보기 위해 단체 대관 이벤트가 진행되는가 하면, 스포일러를 피하고 먼저 결말을 보겠다고 휴가까지 내는 직장인 시청자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 외 프로그램들 중 일부는 나름의 성과와 특색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일 종영한 '잠만 자는 사이'의 경우 자극적일 것이 우려된 제목이나 방송 전 마케팅과 달리 세상 건전한 '밤 데이트', '데이트 중단권' 등 참신한 구도로 마니아들의 호평을 샀다. 실제 연인들이 데이트 상대를 서로 바꿔가며 만나는 '체인지 데이즈' 또한 마라맛 설정을 뛰어넘는 과몰입 유발 예능으로 시즌2까지 탄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연애 에능이야?"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와중에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소기의 성과 또한 거두고 있는 상황. 연애 리얼리티가 레드 오션을 뛰어넘어 한국 예능계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나는 솔로' 시리즈를 연출하는 남규홍 PD는 OSEN에 "연애 리얼리티는 이미 하나의 예능 장르다. 지금만 그런 게 아니라 예전에도 그랬다. 사랑과 연애 앞에 솔직하고 용감해질 수 있는 출연자와 시청자들을 얼마든지 있다. 펼쳐낼 기회가 없었을 뿐. '나는 솔로'도 그렇고 많은 프로그램들이 그런 장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잠만 자는 사이'를 연출한 김동욱 PD 또한 OSEN에 "관찰 예능이 처음 나왔을 때도 비슷한 형식에 차이를 둔 프로그램이 여럿 생기면서 한 장르와 공식이 됐다. 연애 리얼리티도 그런 것 같다"라며 "특히 일반인 출연자들의 힘이 무섭다. 방송인이라면 예측 가능한 행동들이 있는데, 일반인 출연자들의 경우 감정적인 주제 앞에서 예상 못한 흐름으로 가는 경우가 생긴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굉장히 새로운 부분이다. 무엇보다 그런 모습들에서 '진짜'가 나온다. 남녀노소 겪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예능 안에서 진짜로 보여주는 매력이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플러스, ENA PLAY, MBN, 채널A,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카카오TV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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