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광호·박희영, 오늘 행안위 출석

오세훈 서울시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연합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한 7일 현안질의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채익 위원장과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6일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위는 7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현안질의를 실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오 시장과 김 청장, 박 청장 세 명 모두 현안질의에 자진해서 출석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정부 측에서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고 당시 현장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송병주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은 여야의 요청에도 수사대상 등이라는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여야 간사는 이들을 '국회법' 제129조에 따른 증인 채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교흥 의원은 "16일에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는 세 사람의 출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만희 의원도 "다음 회의에 반드시 (이 전 서장과 류 관리관, 송 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하 수 있도록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합의를 봤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용산구 등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자료제출를 제대로 하지 않아 현안질의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다산콜센터가 저녁 8시에 126건의 콜이 들어왔다.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오면 좋겠지만 안 됐을 때는 안 되는 대로 여야 협의를 하겠다"며 "참사 현장이나 음식문화거리 CCTV 등을 보면 대충 윤곽이 나온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의원들은 "행안위는 이번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해 이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