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욱일기 논란’ 속 日 관함식 참가

김효신 2022. 11. 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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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논란이 있었던 일본 해상자위대 주최 국제 관함식에 우리 해군이 7년 만에 참가했습니다.

우리 군은 올해 1월 초청을 받고도,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자위대기를 향해 우리 장병이 경례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이 불거지며 참가 여부를 열 달 가까이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2018년 욱일기 논란으로 한국 주최 관함식에 일본이 불참하기 전까지, 한일 양국은 과거 서로가 주최한 관함식에 각각 2차례 참가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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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논란이 있었던 일본 해상자위대 주최 국제 관함식에 우리 해군이 7년 만에 참가했습니다.

관함식은 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입니다.

일본 수도권 남쪽 ‘사가미만’에서 진행된 오늘 행사는 오전 11시 5분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대형 호위함 ‘이즈모’갑판 사열대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됐습니다.

우리 해군의 만 천 톤급 군수지원함 ‘소양함’은 12개국 중 9번째로 등장했습니다.

다른 나라 해군과 마찬가지로 이즈모를 향해 경례했고, 갑판에 나란히 서 있던 기시다 총리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도 이에 답례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번 관함식 개최 목적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대응과 미일 동맹 훈련, 안보 협력 강화 등을 꼽았습니다.

우리 군은 올해 1월 초청을 받고도,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자위대기를 향해 우리 장병이 경례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이 불거지며 참가 여부를 열 달 가까이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핵 위협이 고조되고 한미일 안보 협력 중요성 등이 높아지면서 고심 끝에 참가를 결정했다고 지난달 말 밝혔습니다.

2018년 욱일기 논란으로 한국 주최 관함식에 일본이 불참하기 전까지, 한일 양국은 과거 서로가 주최한 관함식에 각각 2차례 참가했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해상자위대 유튜브 계정 캡처]

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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