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외벽 “이태원 참사 또”…비판 쏟아지자 현수막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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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은마아파트에서 '이태원 참사'를 빗댄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2시간 만에 철거했다.
6일 <한겨레> 취재 결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동 외벽에 전날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께까지 '이태원 참사사고 은마에서 또 터진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붙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겨레>
은마아파트 쪽은 "문구가 부적절하다"는 주민들 지적으로 현수막을 오후 6시께 완전히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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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일부 직원이 강한 문구 사용 주장”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은마아파트에서 ‘이태원 참사’를 빗댄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2시간 만에 철거했다.
6일 <한겨레> 취재 결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동 외벽에 전날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께까지 ‘이태원 참사사고 은마에서 또 터진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붙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문구 아래에는 ‘현대그룹 명심해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은마관통결사반대’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있었다.
해당 현수막이 걸려있는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비판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3120311)는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이태원 참사를 이렇게 이용해먹네. 참사도 기회도 써먹는가”라고 말했다. 또다른 사용자(@****y0505)도 “참사를 왜 자기들 홍보 워딩에 끌고 오는가”라고 비판했다.
은마아파트 쪽은 “문구가 부적절하다”는 주민들 지적으로 현수막을 오후 6시께 완전히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문구를 정한 이들도 은마아파트 주민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위(추진위) 관계자는 “추진위 직원 몇 명이 문구를 취합해 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문구가 정해졌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터널 건으로 직원들이 좀 강한 문구를 써야 한다고 하다가 참사에 초점을 맞추자며 시안이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위 지휘부도 이런 문구의 현수막이 걸릴지 몰랐다. 직원들에게 주의를 줬고 (앞으로) 현수막 문구는 지휘부에 사전 보고한 뒤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9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도 양주부터 수원까지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은마아파트 지하를 지난다는 노선 안이 밝혀지며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지반붕괴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쪽은 해당 노선 시공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최근 아파트 외벽에 걸기도 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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