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가 쏟아지는 캐나다의 밤 … 영혼의 샤워를 하다
옐로나이프 지역 4박 체류
오로라 만나볼 확률 98%
차타고 25분 더 이동하면
호숫가에 '오로라 빌리지'
선주민 전통의 천막 체험
직접 오로라 찾아나서는
'헌팅 투어'도 짜릿한 방법
겨울 여행. 빠질 수 없는 테마가 '영혼의 샤워'로 불리는 오로라(Aurora Borealis) 투어다. '오로라 헌터'들이 관람 포인트를 고르느라 부산을 떨 때도 딱 지금이다. 결심이 섰다면 볼 것 없다. 북위 60도의 '오로라 골든 라인'에 둥지를 틀고 있는 캐나다 북부다. 무려 성공 확률 98%를 찍은 놀라운 오로라 명당, 그러니 믿고 가시라.
◆ 성공확률 98%…극강의 관측지 옐로나이프
'3박 체류 때 평균 성공률 95%. 4박 땐 무려 98%의 확률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는 곳.'
말도 안 된다. 뒤집어 얘기하자면 오로라 관찰 실패 확률이 5%를 밑도는 곳, 옐로나이프다. 연간 평균 240박 동안 오로라가 관측된다는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에서도 최고의 포인트로 꼽히는 핫플레이스다. 오죽했으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로 선정했을까.
옐로나이프는 평야 지대다. 산이 없다. 평평한 지형과 맑은 날씨 덕에 머리 위에서 바로 춤추는 오로라를 한눈에 품을 수 있다. 압권은 다양한 숙박시설과 액티비티. 오로라 관찰을 위한 전용 시설과 서비스가 구축돼 있으니 지루할 틈도 없다. 밤에는 환상적인 오로라를 감상하고, 낮 동안에는 개 썰매, 스노모빌, 스노슈잉, 얼음낚시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게 최고 매력이다. 오로라 관측 골든타임은 길고 청명한 밤하늘이 계속되는 11월 중순부터 3월까지의 겨울. 이제 곧 시작이다.
◆ 선주민 텐트에서 오로라 관람을
오로라 전용 타운도 있다. '오로라 빌리지(Aurora Village)'다. 글자 그대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오로라 관측 전용 타운인 셈이다. 옐로나이프에서 차로 25분 정도 떨어진 도시 외곽. 맑은 호숫가로 둘러싸여 빛과 소음으로부터 차단된 천혜의 공간이다. 느낌은 천연 캠핑장이다. 곳곳에 놓인 북미 선주민 전통 방식의 원뿔형 천막인 티피(Teepee). 랜턴과 모닥불의 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이곳이 오로라 관측을 위한 낭만 대기 장소다. 추위 걱정도 붙들어 매시라. 캐나다구스 방한 재킷과 하의, 스노부츠, 장갑까지 다 대여해주니 걱정 없다. 오로라 빌리지의 겨울 시즌은 11월 중순부터 4월 초 사이. 캐나다 북부의 이색 요리도 제공하는 레스토랑까지 있으니 낭만 먹방도 가능하다. 낮에는 오로라투어 외에 개썰매, 스노슈잉, 선주민 문화 배우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운영한다.
◆ 야외 욕조에서 오로라 감상?
기가 막힌다. 호숫가 로지. 야외 욕조에서의 오로라 감상이라니. 이런 독특한 오로라 핫플도 있다. 이름하여 '블래치퍼드레이크 로지(Blachford Lake Lodge)'. 모던하면서 심플한 분위기가 강점이다. 그야말로 낭만파들이 즐겨 찾는다. 상상해보시라. 오로라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동안 온수 욕조에 몸을 담그고 유유자적 누워 있다니. 심지어 얼어붙은 호수로 나가서 오로라를 맞이할 수도 있다니. 오로라 알람 서비스도 끝내준다. '오로라 게스트'가 오로라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한밤중이라도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니, 마음 푹 놓고 주무셔도 된다. 영국 왕실의 윌리엄과 케이트 왕세손 부부와 희쓴(홍현희·제이쓴) 커플도 선택했던 곳. 미리 찜해두시라.
◆ 빛의 추적자 '오로라 헌터' 돼볼까
놀랍게도 있다. 진짜 빛의 추적자가 돼보는 오로라 헌팅 투어(Aurora Hunting Tour)다. 말하자면 이런 식. 오로라가 오지 않으면 우리가 찾아가면 된다. 수동적으로 보는 건 솔직히 정적이다. 다이내믹 감상파라면 무조건 오로라 헌팅 투어를 해보실 것. 오로라가 발생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게 매력. 다양한 오로라 경관을 추적하며 감상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여름 오로라 시즌에는 렌터카로 직접 이동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안전상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함께 이동한다.
▷오로라 투어 도전하려면=캐나다 북부로 가는 오로라 패키지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여행사가 있다. 샬레트래블, 파로스트래블아티팩스, 인터파크투어 등 3곳. 일정에 맞춰 코스를 문의하면 된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매일경제·캐나다관광청 공동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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