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제주도에서 2주 연승 달성…에쓰오일 연장 우승으로 KLPGA 통산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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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하는 이소미(23)가 바람이 많은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작성한 이소미는, 이날 2타를 줄인 나희원(28)과 정규 72홀을 공동 선두로 마쳤고, 18번홀(파5)의 연장 첫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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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하는 이소미(23)가 바람이 많은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작성한 이소미는, 이날 2타를 줄인 나희원(28)과 정규 72홀을 공동 선두로 마쳤고, 18번홀(파5)의 연장 첫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소미는 지난주 서귀포시에서 진행된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을 제패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다시 제주도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다.
'2주 연승'은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한 김수지(26)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기록이다. 아울러 2022시즌 다승은 박민지(5승), 조아연(2승), 김수지(2승)에 이은 4번째다.
더욱이 이소미는 3라운드 54홀로 치러진 작년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최종 3라운드 후반 15~17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의 주인이 된 이소미는 시즌 상금을 7억2,850만2,500원으로 늘렸다.
이날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나희원과 오지현(26)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소미는 1번홀(파5)에서 3.5m 이글은 놓쳤지만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6번홀(파5)에서 3.7m, 8번홀(파4) 2.1m 버디를 차례로 보태며 순항했다.
하지만 9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이소미는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앞조의 오지현은 9번 홀까지 10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1위를 질주했고, 3타 차 간격을 유지한 이소미는 공동 3위에서 추격했다.
그러나 오지현이 후반 들어 15번 홀까지 3개 보기를 써내며 선두에서 내려왔고, 같은 홀에서 3개 버디를 골라낸 나희원이 선두로 복귀했다. 그 사이 이소미는 13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90야드 남짓한 거리에서 날린 두 번째 샷으로 이글을 만들었고, 15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나희원을 1타 차로 압박했다.
나희원은 17번홀(파4) 러프에서 때린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로 보낸 데 이어 3.7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이소미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둘은 18번홀(파5)에서 나란히 파로 홀아웃한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이소미가 버디, 나희원은 보기를 하면서 승패가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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