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권 멸망' 허언 아니다…'전략자산 전개' 합의 직후 전폭기 급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례없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한미가 연합 공중 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5일 미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전격 투입됐다.
한미 국방부 장관이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한다"고 합의한 지 이틀 만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워싱턴D.C.에서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기념 만찬 중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도발을 감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우리측 건의에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연장
美, 韓국방장관과 언론에 전략폭격기 내부까지 이례적 공개
美 공간정보국 작전센터도 개방, 北 실시간 감시능력 보여줘
[워싱턴=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례없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한미가 연합 공중 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5일 미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전격 투입됐다. 한미 국방부 장관이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한다”고 합의한 지 이틀 만이다. B-1B는 핵을 탑재하지는 않지만, ‘폭격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B-52 보다 2배 많은 폭탄을 탑재한다. 재래식 폭탄 탑재량만으로 평양을 순식간에 초토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워싱턴D.C.에서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기념 만찬 중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도발을 감행했다. 이에 이 장관은 오스틴 장관에게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공군의 비질런트 스톰 훈련의 연장을 건의했고 오스틴 장관이 동의했다. 3일(현지시간) 미 펜타곤에서 열린 제54차 SCM에서 미국의 한반도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합의사항을 공동성명으로 채택했는데, 미측은 괌에 있는 B-1B 2대를 한반도에 급파해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김정은 정권 종말’이란 문구도 공동성명에 처음으로 담겼다.
이 장관은 “유례없는 한미 국방장관의 이번 미 전략자산 현장 동반 방문은 만약 북한이 핵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미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 전략자산 전개가 필요할 경우 국방부 차관보급 협의 채널과 합참·연합사 채널을 이용해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측은 한미 SCM 전날 이 장관과 한국 수행단에 미 국가공간정보국(NGA)을 공개했다. NGA는 방대한 위성·드론·영상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머리위의 CIA’로 불리는 미국 5대 정보기관 중 하나다. 한국 국방장관이 NGA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측은 이례적으로 작전센터까지 공개하며 이 장관 등에게 북한 모 지역의 미사일 동향 사진 정보를 보여줬다고 한다. 그 선명도가 신문 헤드라인 글자 정도까지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GA는 영변 핵시설 등 고정 표적이 아닌 주로 이동식 표적을 실시간 감시·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세월호 참사 치료비 아직…또 전국민 의료비 손댄 정부
- "일본 극우들 조롱하기 시작해"...서경덕, '욱일기 경례' 개탄
- ‘이태원 참사 은마에서 또 터진다’… 논란의 현수막, 누가 걸었나
-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증거 더 있다… 尹 답변 기다릴 것”
- 수술한 손흥민과 연락한 콘테 감독 “병원 아닌 집…월드컵 뛸 것”
- 트위터, 일부 해고 직원들에게 "실수였다, 다시 돌아오라"
- 文, 김정은이 선물한 '풍산개' 국가에 반납한다
- '찬 바람' 불면 웃었던 호빵…'불매운동' 찬 바람 불까 불안
- "어려워서 유감"..대통령이 사과한 불수능[그해 오늘]
- '우영우' 박은빈, '아시아 태평양 시네마&TV' 첫 라이징 스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