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VP 만든 창의성으로…대표팀에서 실험하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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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 대표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닛폰햄 시절부터 창의적인, 실험적인 선수 기용으로 화제를 모으는 인물이었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구리야마 감독의 이런 돌발 실험이 낯설지 않다고 보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닛폰햄 시절 포수였던 곤도 겐스케를 3루수와 유격수로 기용한 적이 있다.
구리야마 감독은 "이번 4경기는 소중한 기회다. 정말 소중한 기회"라며 남은 3경기에서도 변칙 기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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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 대표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닛폰햄 시절부터 창의적인, 실험적인 선수 기용으로 화제를 모으는 인물이었다. 은퇴 후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다 감독이 된 독특한 이력에 이런 다양한 선수 기용 방식이 더해져 열린 지도자라는 캐릭터를 갖게 됐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들이 총집합한 대표팀에서도 이런 실험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즈와 평가전에서 5-4로 이겼다. 마키 슈고(DeNA) 모리 토모야(세이부)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가 홈런포를 가동한 가운데 안타 6개로 11안타를 기록한 닛폰햄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마키는 1회 2-0으로 달아나는 홈런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1루수로 나와 교체 없이 경기를 끝까지 마쳤다. 정규시즌에도 없던 시즌 첫 1루수 선발 출전이었는데 8회 무사 1, 2루에서 삼중살을 만들었다. 가미카와바타 다이고의 번트 타구가 살짝 뜨자 슬라이딩 캐치 후 2루에 던져 2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루로 먼저 움직인 1루주자 기요미야 고타로까지 아웃되면서 일본의 트리플플레이가 완성됐다.
일본은 5일 닛폰햄, 6일 요미우리, 9~10일 호주와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에는 전문 1루수를 한 명도 뽑지 않았다.
구리야마 감독은 11월 평가전 멤버를 확정한 뒤부터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마키의 1루수 기용이 그 시작이었던 셈이다. 마키는 "경기 감각은 없지만 해볼 필요가 잇었다. 그동안 1루 미트는 놓고 있었다"며 "1루는 작년에 해봤으니 실전 감각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5일 닛폰햄전에서는 나카노 다쿠무(한신)도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센터라인의 중요성은 알고 있다. 그러나 명단에 제한이 있다"며 멀티 포지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구리야마 감독의 이런 돌발 실험이 낯설지 않다고 보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닛폰햄 시절 포수였던 곤도 겐스케를 3루수와 유격수로 기용한 적이 있다. 시간을 두고 준비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시도였다.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겸업 역시 구리야마 감독의 창의성에서 나왔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퍼시픽리그 경기에서도 오타니에게 투수와 타자를 모두 맡겼다.
구리야마 감독은 "이번 4경기는 소중한 기회다. 정말 소중한 기회"라며 남은 3경기에서도 변칙 기용을 예고했다. 풀카운트는 "구리야마 감독이 승부사로 돌아왔다. 이번 평가전에서도 변화하고 변화하고 변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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