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한건 北인데… 中 “美, 한반도 긴장고조시키지 말아야”

유병훈 기자 2022. 11. 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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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고강도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중국은 '미국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장쥔 주(駐)유엔 중국 대사는 4일(현지 시각)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긴장과 대항을 과장하는 것을 중지하고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대답해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할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6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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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울릉도 경계경보 관련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고강도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중국은 ‘미국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장쥔 주(駐)유엔 중국 대사는 4일(현지 시각)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긴장과 대항을 과장하는 것을 중지하고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대답해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할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6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장 대사는 이어 “복잡하고 불안정한 국제정세에서 각측이 냉정하게 자제하고 언행을 신중히 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오판을 초래하는 행동을 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미사일 도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등 한미 연합훈련 재개와 미국의 한반도 주변 전략무기 배치 등에 따른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사실상 이를 지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장 대사는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이사국의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을 겨냥해 “안보리가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안보리 회의는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고 혼란을 방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고 북한이 직면한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반도 정세가 오랫동안 교착상태에 빠진 원인을 직시해야 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고 사태가 주고받기식으로 고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두고 한반도 정세의 맥락과 근원은 분명하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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