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發 트위터 대량해고 통보, 韓 지사에도 여파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440억달러(약 62조원)를 들여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직후 대규모 해고를 통보한 가운데 한국 지사에도 그 여파가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뉴스1 및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4일 오후 트위터코리아 직원을 상대로 메일로 해고를 통보했다. 트위터의 해고 통보는 대상 직원들의 개인 메일 계정을 통해 이뤄졌다고 한다. 트위터가 해고통보를 하는 즉시 해당 직원이 회사 전산 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트위터코리아 재직자 수는 약 3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트위터 인수 직후 전 직원의 50%를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자신과 대립각을 세웠던 전 트위터 CEO(최고경영자) 파라그 아그라왈을 비롯한 경영진도 즉시 해고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같은 대규모 해고에 대해 "회사(트위터)가 매일 400만달러(약 56억원)의 손실을 입는 상황에서 인력 감축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또 "모든 퇴직자들은 3개월분의 퇴직금을 받는다"며 "이는 법정 요구치보다 50% 더 많은 것"이라고도 했다.

그럼에도 머스크의 해고 통보에 대해 직원들은 소송 제기 등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노동법은 해고 전 최소 60일 전에 해고 통보를 하도록 하고 있는데 머스크가 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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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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