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LPGA 투어 저팬 클래식 공동 14위…한국 14개 대회 연속 ‘무관’

이정은 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 공동 14위
한국 선수들 14개 대회 연속 ‘무관’

이정은(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은(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6일 일본 시가현의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정은은 앞서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3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 샷이 크게 엇나가는 등 쉽사리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정은은 경기 초반인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런 이정은은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다.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3번홀(파5)에서 또 보기를 범한 이정은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야 출발 스코어인 10언더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정은은 17번홀(파4)에서 한 차례 더 보기를 적어냈고 톱10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한 명도 10위 내에 들지 못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10위 내에 들지 못한 건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과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9월 다나 오픈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아울러 한국 선수들은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가 우승한 이후 14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드라이버그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드라이버그는 3·4라운드에서 연달아 7언더파를 적어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2000만원)를 획득했다.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위 밖으로 밀려나면 고진영(27)에게 1주 만에 세계 랭킹 1위를 내줄 위기에 처해 있었다. 3라운드에서 부진해 공동 23위에 그쳤던 티띠꾼은 이날 5타를 줄여 공동 10위(10언더파 278타)에 올라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