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카드·선물` 전한 강경성 비서관은 광부의 아들

임재섭 2022. 11. 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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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봉화 광산에서 매몰됐다 극적으로 구조된 광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보낸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이 광부의 아들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메시지 카드와 선물을 전달받은 두 사람이 강 비서관에게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적극적인 구조를 지시하셨다고 가족으로부터 들었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고, "직접 비서관을 보내 위로와 격려해 주셔서 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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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11시경 매몰 221시간 만에 광부 2명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한 동료들이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봉화 광산에서 매몰됐다 극적으로 구조된 광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보낸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이 광부의 아들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무비서관이라 파견된 것이지만, 강 비서관과 생환 광부들의 감회도 남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강 비서관은 지난 5일 경북 봉화 아연광산에서 매몰되는 사고를 당했던 광부들이 입원한 병실을 직접 찾아 윤 대통령의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광부들은 매몰된지 221시간만인 지난 4일 밤 11시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들은 커피믹스로 3일을 연명한 뒤 지하수를 마시면서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비서관은 이들에게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주셨습니다. 쾌유를 빕니다"라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긴 카드와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홍삼 선물을 전달했다.

대통령실은 메시지 카드와 선물을 전달받은 두 사람이 강 비서관에게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적극적인 구조를 지시하셨다고 가족으로부터 들었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고, "직접 비서관을 보내 위로와 격려해 주셔서 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구조 작업이 진행되던 시기 소방청 및 광산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방부 시추장비를 현지에 파견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하도록 부처에 지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 비서관은 수도기계공고를 졸업한 후 한국수력원자력에 기술직으로 입사해 현장에서 일했다. 이후 '주경야독'으로 울산대 전기공학과에 진학했고, 기술고시까지 합격해 산업부에서 에너지산업실장 등을 지낸 뒤 윤석열 정부 출범후에는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맡아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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