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IT)쥬]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출시…카카오페이 중국서도 쓴다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다. 중간 광고를 보는 대신 기존 최저 요금 대비 4000원 저렴하다. 정체되기 시작한 구독자가 다시 늘어나는 기점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페이가 중국의 알리페이에 올라타, 중국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에 대한 사회적 애도 물결에 ICT 업계도 동참했다. 또 앞으로 다가온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도 안전 확보를 위한 인력 강화에 나섰다.
◇"광고 보면 저렴한 구독료"…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출시
4일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를 한국에 출시했다.
'광고형 베이직' 요금제는 시간당 5분에 이르는 중간광고를 보는 대신, 기존 최저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한 월 5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기본 베이직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HD(720P) 화질에 동시 접속은 1명으로 제한된다. 라이센스 문제로 일부 영화 및 시리즈 시청이 불가하며, 콘텐츠 저장이 안 된다.
광고는 15초 또는 30초 길이로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표시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가 붙게 된다.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 운영 책임자 겸 최고 제품 책임자는 "광고형 베이직은 광고주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며 "점차 TV 시청을 멀리하는 젊은 시청자층 등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뛰어난 환경에서 끊김없이 접하는 고해상도 광고로 다가갈 기회"라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 광고 요금제 효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넷플릭스 광고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쇼핑몰에서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가능해질까?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3일 중국 내 알리페이 플러스 서비스에 합류해, 일부 가맹점을 시작으로 결제 서비스에 나섰다.
알리페이 플러스는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이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이다.
알리페이 플러스는 중국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이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이다. 앤트그룹은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다.
이에 따라 국내 이용자들은 중국 쇼핑몰을 통한 '직구'를 할 때나 여행할 때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간편결제의 경우 현금과 달리 별도의 환전 절차가 필요없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원 참사에 애도하는 ICT 업계…이벤트 '중단'·지스타 '안전강화'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에 ICT 업계도 동참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30일부터 피해자 애도를 위한 추모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6일 오후 3시 기준 다음(카카오)을 통해서는 12만6000명 이상이, 네이버를 통해서는 151만5000명이 추모에 참여했다.
유튜브, 트위터 등 글로벌 플랫폼도 추모 로고, 추모 페이지 운영 등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게임사들은 핼러윈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리니지리마스터, 아이온,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등 주요 게임을 대상으로 한 할로윈 이벤트 취소 및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17일부터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2를 앞두고, 조직위원회는 안전 관리 계획을 점검하는 회의를 3일 열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코로나19로 행사가 축소되기 이전인 2019년보다 자체 경호 인력 및 운영 요원을 두 배 이상 늘려 준비 중"이라며 "행사 동선 계획이 확대되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뿐 아니라 IT관련 정부 당국도 대처에 나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0월31일 회의를 열고 참사 현장을 여과 없이 노출한 사진 및 영상 11건에 대해 삭제 및 접속 차단 등의 시정 요구를 결정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고와 관련된 잔혹·혐오·충격적 장면 등 악성 게시물의 유통 방지를 위해 주요 인터넷 사업자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태원 참사를 악용한 워드문서 파일 형식의 악성코드가 탐지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KISA가 파악한 파일명은 '서울 용산 이태원 사고 대처상황(06시)' 등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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