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D-2... 전현직 대통령 유세로 바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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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이 유세장에 대거 동원돼 유권자들의 지지표를 호소했다.
5일 유세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돌풍을 일으시키지 못하면 미국의 파괴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출신 전 대통령들은 낙태권리와 사회보장,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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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불리하다는 것 외면 지적
오는 8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이 유세장에 대거 동원돼 유권자들의 지지표를 호소했다.
5일 유세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돌풍을 일으시키지 못하면 미국의 파괴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출신 전 대통령들은 낙태권리와 사회보장,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바이든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존 페터먼 상원의원 후보 유세장에 같이 등장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바이든 대통령이 출생해 유년기를 보낸 제2의 고향으로 그의 정치 고향인 델라웨어주와도 인접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우리를 만들어놓은 가치를 다시 재확인해야 하자. 나가서 투표를 하라”라고 말했으며 오바마는 “오는 화요일 우리나라가 50년 후퇴하지 않도록 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AP는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일부 민주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등 새로운 정치 난제가 민주당에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은 지난 4일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고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로 대체하겠다고 발언했다.
같은 민주당 소속으로 상원 에너지 자원 위원회 위원장인 조 맨친 웨스트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석탄 광부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도 석탄이 주요 산업인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CNN이 주최한 포럼에서 석탄 광부와 채굴업체들의 일자리를 없애겠다고 발언해 사과를 하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마침 펜실베이니아주 러트로브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청중들에게 “바이든은 여러분들의 석탄과의 전쟁을 재개했다”라고 비난했다. 화석연료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석탄뿐만 아니라 셰일석유 생산지다.
지난 3일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선전을 할 경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이며 수일에서 수주 내 재출마를 공식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는 “여러분들은 아주 짧은 기간에 기쁘게 될 것임을 약속한다”라며 중간선거 후 출마 발표를 암시하면서도 “11월8일 역사적인 승리부터 먼저 거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도 자신의 행정부가 통과시킨 인플레 감축법(IRA) 같은 법안 같은 성과를 강조하고 공화당에 다수당을 뺏길 경우 낙태 권리와 투표권, 소셜시큐리티(샤회보장제도)와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제도)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과거의 발언을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은 오바마와 뉴욕주에서 유세를 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총동원했으나 선거를 앞두고 불리할 것으로 외신은 예상하고 있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이 패할 것이라는 경고를 외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4일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세장에서 하원 의원 후보들이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데도 승리 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AP는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 이후 1030만개 일자리가 생겼다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약 40년 중 가장 크게 오른 물가에 더 사로 잡혀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들은 중간선거에서 자신들의 경제 성과에 유권자들이 지지표로 보답할 것으로 기대해왔으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번에는 민주당의 상하 양원 다수당 유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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