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의 소년 만화, 롤드컵 우승 신화로 완성

최은상 기자 2022. 11. 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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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챔피언은 '소년 만화'의 주인공 DRX가 차지했다.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DRX가 T1을 3대 2로 꺾고 우승했다.

'데프트' 김혁규는 지난 2013년 4월 3일 데뷔 이후 선수로써 3505일 만에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SKT T1 소속 '울프' 이재완과 함께 서포터 롤드컵 우승 2회로 타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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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풀세트 접전 끝 신승…데프트는 데뷔 3505일 만에 '최고령 우승'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챔피언은 '소년 만화'의 주인공 DRX가 차지했다.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DRX가 T1을 3대 2로 꺾고 우승했다. LCK 서머 시즌 6위로 시작해 천신만고 끝에 롤드컵 막차를 탄 DRX는 끝까지 살아남았고 끝내 왕좌에 올랐다. 

스토리는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웠다. 롤드컵 최약체 중 하나로 평가받던 DRX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TES와 로그를 꺾고 조 1위를 달성했다. 힘겹게 진출한 8강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EDG를 상대로 '패패승승승'이란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4강 바늘구멍을 뚫었다.

4강에서는 정규 시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LCK 1번 시드 젠지였지만 보란듯이 3대 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T1을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하며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DRX는 이번 롤드컵을 통해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모든 라운드를 뚫고 우승한 최초의 팀으로 기록됐다. 또한 출범 이래 토너먼트에서 우승팀(EDG, 젠지, T1)만을 꺾고 우승한 첫 번째 팀이 됐다. 

'데프트' 김혁규는 지난 2013년 4월 3일 데뷔 이후 선수로써 3505일 만에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흔히 '라스트댄스'라고 부른 데프트의 도전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우승을 통해 만 21세 이상 원딜 롤드컵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는 깨졌다. 아울러 25세의 앰비션이 세운 최고령 롤드컵 우승자 타이틀을 26세로 갱신했다.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와 정글러 '주한' 이주한은 롤드컵 첫 진출부터 우승까지 달성한 '로얄로더'를 달성했다. 주한은 롤드컵 스킨 최소 경기 수인 2경기를 모두 채워 2018년 '듀크' 이호성 이후 약 4년 만에 식스맨 스킨이 나오게 된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결승에 오른 베릴은 역대 최고령 우승 서포터 자리를 스스로 다시 한번 갱신했다. SKT T1 소속 '울프' 이재완과 함께 서포터 롤드컵 우승 2회로 타이를 기록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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