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비질런트 스톰' 종료에도 비난…"유사시 전략적 대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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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종료 이튿날인 6일에도 선전매체를 동원해 비난을 이어갔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사회과학원 실장 리진성 명의의 '이번 연합공중훈련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제하 기사에서 "이번 훈련은 명백히 조선반도(한반도) 유사시 우리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둔 북침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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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종료 이튿날인 6일에도 선전매체를 동원해 비난을 이어갔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사회과학원 실장 리진성 명의의 '이번 연합공중훈련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제하 기사에서 "이번 훈련은 명백히 조선반도(한반도) 유사시 우리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둔 북침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 4월에 벌어진 '연합지휘소' 훈련, 8월의 '을지 프리덤 실드' 훈련, 9월의 해상연합훈련, 더욱이 남조선 강점 미군의 참가하에 10월에 감행된 대규모의 '2022 호국훈련'이 끝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시점에 또다시 미친듯이 벌린 최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라며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 각본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그런데도 호전광들은 '순전히 방어적인 성격의 훈련'이라는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늘어놓는다"며 "하나의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수백 대의 최신예 공격 전투기들을 투입하고 핵전략폭격기와 핵동력잠수함을 비롯한 방대한 핵전략자산들을 끌어들여 주야로 미친듯이 벌린 전쟁연습이 '방어'를 위한 '연례적' 훈련이라니, 그야말로 철면피의 극치"라고 쏘아붙였다.
나아가 "저들의 군사적 허세가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착각"이라며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더 이상의 군사적 객기와 도발에 매여달린다면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비질런트 스톰'은 지난달 31일 시작해 전날까지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여 대가 동원됐다.
특히 훈련 마지막 날에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합류해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북한은 애초 4일까지였다가 하루 연장된 이번 훈련 기간에 구형 미사일을 포함해 최소 30발 이상 미사일을 쏘아댔고, 무력 시위 성격이 짙은 군용기 집단 비행도 감행했다.
한편 북한은 남한 해군의 일본 주최 관함식 참가를 앞뒀던 지난 4일에도 한미일 3자 안보협력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4일 '천년숙적에게 절을 하는 희대의 특등매국노들' 제하 논평에서 "일본 자위대의 함선들과 전범기 앞에 경례를 하겠다는 것은 결국 천년숙적에게 절을 하겠다는 것이고 일본 군국주의 망령에게 참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을사오적도 찜쪄먹을 특등 친일 매국노들"이라고 맹비난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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