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킹겐 "고난과 역경이 우승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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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이 고난과 역경이었던 DRX의 선수단이 감명깊은 우승 소감을 전했다.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022 결승전에서는 DRX가 T1을 3-2로 꺾고 '평민 출신 황제'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킹겐은 "올 한 해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들이 있었는데, 이때동안 했던 어려움이 이 자리에 있기 위한 과정이었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 기쁘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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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매 순간이 고난과 역경이었던 DRX의 선수단이 감명깊은 우승 소감을 전했다.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022 결승전에서는 DRX가 T1을 3-2로 꺾고 '평민 출신 황제'에 올랐다.
양 팀은 승-패를 반복하며 4세트까지 향했다. 1세트에서는 T1이 18분 용 교전에서 앞서가며 승리했으며, 2세트에서는 데프트의 '부패의 사슬'이 페이커를 꿰뚫으며 45분간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3세트에서는 반대로 오너-구마유시가 2번 연속 바론을 스틸하며 T1에게 매치포인트를 안겼고, 4세트에서는 제카가 페이커(아칼리)에게 '아지르 공포증'을 안기며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결국 5세트에서는 '세체탑' 포스를 뽐낸 킹겐(아트록스)의 맹활약 속에 DRX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킹겐은 "올 한 해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들이 있었는데, 이때동안 했던 어려움이 이 자리에 있기 위한 과정이었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 기쁘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10년간의 여정에 끝이자, 새로운 시작점에 선 데프트는 "울면 안되는데, 나이를 먹어선지..."라며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감정을 추스린 그는 "사실 10년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되서 기쁘다. 이 자리에 서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한다'라고 외치고 싶었는데, 나보다는 팀이 잘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데프트는 "팀원들, 감독-코치진, 프론트 분들까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팬분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웃어보였다.
믿을 수 없는 활약을 선보였던 제카는 "혁규형이 저 대신 시원하게 울어줘서 고맙다. 지금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말도 안되는 자리까지 올랐는데, 같이 해준 팀원들이 정말 고맙고, 다 잘해준 것 같다"라며 팀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
험난한 경기를 끝내고 드라마를 만들어낸 표식은 "오늘 경기는 시즌 초부터 하나하나 저를 지도해주신 감코진 및 동료 선수들 덕분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풀어가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베릴에게는 '바드'에 대한 질문과 '세체폿'에 오른 소감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할 수 있는 픽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라인전에서 고통받더라도 후반으로 향하는 경기를 염두에 뒀다. 조합에 도움이 되기 위해 바드를 골랐다"라며 답했다.
이어 '세체폿'이라는 칭호에는 "상대팀 케리아선수도 잘했다. 다만 우리 팀이 차분하게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표식에게 향한 세레머니 요청에 표식은 두 손을 위로 들고 무대를 폴짝폴짝 뛰며 한 바퀴 도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그는 "헤카림이 E 키고 이속 600으로 돌진하는 세레머니다"라며 재미있는 의도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데프트에게 10년간 끊임없이 동기부여한 방법, 그리고 한국에 계신 팬분들께 전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데프트는 "제일 잘하는게 롤이고, 여기서도 최고에 오르지 못하면 앞으로 살면서 무슨 일을하던 실패할것 같았다"라며 동기부여에 대한 소견을 전했다. 이어 그는 "10년이라는 기간은 팬분들에게도 엄청 긴 시간이었다. 항상 응원해주신 덕에 쓰러지지 않고 이자리까지 온 것 같다. 이젠 팬들이 오랜 친구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감동적인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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