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와 대화 문 완전 닫지는 마"…난감한 美의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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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말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 한 러시아와 평화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정부가 협상 자체에 대해서는 최소한 열린 자세를 가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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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말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 한 러시아와 평화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정부가 협상 자체에 대해서는 최소한 열린 자세를 가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WP에 "우크라이나를 억지로 협상 테이블에 앉히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확보해주기 위한 '계획된 시도'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논리는 이렇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주요국 내 여론은 전쟁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여론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
이를 두고 WP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입장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월24일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측은 지난 봄 몇 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중단됐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회담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버릴 경우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 등 일부 지역에서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쟁의 영향으로 식량과 에너지 대란이 일어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지역들이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WP에 "우리 파트너국 일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피로감을 깊이 느끼고 있다"며 논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현재 전쟁 중인 양국은 상대 대통령과는 협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다. 러시아는 미국 쪽에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바이든 대통령 역시 아직 만날 의사가 없다. 미·러 정상은 오는 13~16일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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