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현지 생산공장 증설 나선 타이어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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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가 해외 생산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6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미국 테네시 생산 공장의 증설을 진행 중이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각각 테네시 공장과 조지아 공장을 증설해 반덤핑 관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업계의 해외 매출 비중이 적잖은 만큼 해외 생산 공장의 증설을 통해 지역별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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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넥센타이어, 베트남과 체코 공장 각각 증설
물류비 절감 등 수익성 제고와 반덤핑 관세 대응도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타이어업계가 해외 생산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매출 비중이 큰 미국과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반덤핑 관세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증설로 인해 승용차와 경트럭용 타이어, 트럭와 버스용 타이어가 연간 550만개 생산량이 증가해 총 연간 11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공장 증설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단계별로 약 2조2000억원(15억7500만달러)를 투자한다.
금호타이어(073240)는 베트남 빈즈엉성 생산 공장의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약 3400억원이다. 베트남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550만개에서 1200만개 타이어 생산 규모가 확대된다. 금호타이어는 2008년 베트남 제1상업도시인 호찌민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빈즈엉성에 베트남 최초 승용차용 타이어 공장을 준공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생산 공장도 증설해 타이어 생산 규모를 기존 400만개에서 450만개로 늘렸다.
넥센타이어(002350)는 체코 자테치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체코공장 증설 투자액은 1조2000억원이다. 체코공장 증설은 내년 6월 마무리될 예정이며 연간 목표 생산량은 1100만개에 이른다. 넥센타이어는 체코공장 증설 완료 후 미국 생산 공장 신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업계가 생산 공장 증설에 나서는 이유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지난 2분기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은 28%, 36%로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넥센타이어도 지난 2분기 유럽 매출 비중이 33%에 달했다. 타이어업체들은 현지 생산과 납품을 통해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물류비 등을 절감해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미국의 한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조치에도 대응할 수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한국타이어 약 27%, 금호타이어 약 22%의 반덤핑 관세를 산정했다. 반덤핑 관세란 외국 물품이 정상 가격(수출국 국내 시장 통상 거래 가격) 이하로 수입돼 국내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을 경우 조사를 실시해 정상 가격과 덤핑 가격의 차액 범위 내에서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말한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각각 테네시 공장과 조지아 공장을 증설해 반덤핑 관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업계의 해외 매출 비중이 적잖은 만큼 해외 생산 공장의 증설을 통해 지역별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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