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열려…4천500여 명 참가

이은중 2022. 11. 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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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6일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일반인 등 4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 대회는 충남 천안이 고향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전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회를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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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는 참가자들 [천안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6일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일반인 등 4천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 대회는 충남 천안이 고향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전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참가 선수들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출발, 하프와 10km, 5km 코스로 각각 나뉘어 뛰며 도심 속 늦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봉주 전 선수도 자신의 이름을 딴 첫 대회에 나와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대회 코스는 이 선수가 천안 시내 구석구석을 돌며 거리와 환경을 체크해 마라톤 구간을 직접 설계했다.

달리는 선수들 [천안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족과 함께 출전했다는 이모(50) 씨는 "늦가을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회를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사하는 이봉주 전 선수 [천안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전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등 숱한 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근육긴장 이상증'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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