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유럽레터] 베네치아, 아름다운 도시를 닮은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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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FC의 홈구장은 그 연고지를 닮아있다.
베네치아 FC는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물의 도시인 베네치아를 연고로 하는 클럽이다.
그런 베네치아의 홈 경기장은 베네치아 동쪽 끝에 위치해 있다.
베네치아 FC 그리고 그 홈구장이 자신들의 연고지처럼 많은 축구 팬들이 찾는 곳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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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베네치아)=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이형주의 유럽레터], 243번째 이야기: 베네치아, 아름다운 도시를 닮은 경기장
베네치아 FC의 홈구장은 그 연고지를 닮아있다.
베네치아 FC는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물의 도시인 베네치아를 연고로 하는 클럽이다. 아직은 베네치아하면 축구 클럽의 연고지보다는 관광지의 이름으로 익숙하다. 실제로 베네치아는 1부리그와 하부 리그를 오갔고, 때문에 대중의 관심에서는 먼 편이었다.
하지만 베네치아가 최근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020/21시즌 세리에 B서 플레이오프 우승으로 깜짝 승격을 이뤄낸 베네치아다. 비록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당했지만, 자신들의 역량을 보여줬다.
베네치아는 직전 시즌인 2021/22시즌 4-3-1-2 포메이션을 주로 구사했다. '1' 자리에 위치한 공격형 미드필더 마티아 아라무(현 제노아 CFC)와 공격진에 위치한 다비드 오케레케(현 US 크레모네세) 등을 앞세워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줬다. 그들이 잔류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하지만 베네치아는 이내 현실을 받아들였으며, 현재 2부서 또 한 번의 승격 통한 도약을 노리고 있다. 1부를 자주 밟으면 밟을수록 클럽의 규모가 커질 수 있기에 이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매력적인 축구만큼이나, 매력적인 유니폼도 뽐냈던 베네치아이기에 많은 팬들은 그들이 1부리그 무대로 돌아오길 소망하고 있다.
그런 베네치아의 홈 경기장은 베네치아 동쪽 끝에 위치해 있다. 베네치아의 중앙역인 산타 루치아역을 기준으로 약 한 시간을 꼬박 걸어가야 한다. 페리를 이용하면 시간이 단축되지만, 이것에 의지하기는 힘들다.
걸어간다면 여러 가지 길이 있지만, 우측 면에 바다를 끼고 이동하면 좋다. 산타 루치아 역에서 베네치아의 홈인 스타디오 피에르 루이지 펜초까지 가는 길은 절경이 계속 팬들을 반긴다.
그렇게 스타디오 피에르 루이지 펜초에 도달하게 되면, 그 외관을 보고 미소짓게 된다.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처럼, 경기장 역시 도시를 닮아있기 때문이다. 멋드러진 외관과 경기장 바로 앞에 강이 흐르는 진풍경. 도시만큼이나, 유니폼만큼이나 아름다운 경기장이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베네치아다. 베네치아 FC 그리고 그 홈구장이 자신들의 연고지처럼 많은 축구 팬들이 찾는 곳이 될 수 있을까. 이미 매력적인 축구고, 이미 아름다운 경기장인 베네치아다. 이제는 다시 한 번 결과를 만드는 일만 남았다.
[이탈리아(베네치아)=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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