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눈물 터뜨린 ‘데프트’ 김혁규 “상상 현실 되어 너무 기뻐”

김형근 2022. 11. 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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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선수 여정 끝 드디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데프트' 김혁규가 눈물을 참지 못하면서도 우승의 기쁨을 차분히 이야기했다.

10년간의 커리어 끝 마침내 월드 챔피언이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이어가지 못하던 김혁규는 "나이도 먹어서 울면 안 되는데 울어서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한 뒤 "사실 데뷔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이 자리에서 뛰는 것과 승리한 뒤 이 자리에 서는 것 까지 상상해왔는데 현실이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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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선수 여정 끝 드디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데프트’ 김혁규가 눈물을 참지 못하면서도 우승의 기쁨을 차분히 이야기했다.

DRX는 한국 시간으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T1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첫 우승을 달성했다.

10년간의 커리어 끝 마침내 월드 챔피언이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이어가지 못하던 김혁규는 “나이도 먹어서 울면 안 되는데 울어서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한 뒤 “사실 데뷔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이 자리에서 뛰는 것과 승리한 뒤 이 자리에 서는 것 까지 상상해왔는데 현실이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자리에 서면 언젠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한다’였지만 막상 이 자리에 서고 나니 제가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희 팀이 제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한 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사무국, 팬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10년이 가까운 커리어 중 어떻게 스스로 동기 부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이 롤이고 만일 최고 성적 못 거두고 그만두면 앞으로 살면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실패할 것이라 생각해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팬들에 전하는 메시지 요청에 김혁규는 “10년이라는 시간이 저뿐만 아니라 팬 분들이 다들 엄청 긴 시간이라 생각되는데, 제가 힘들 때 쓰러지지 않도록 버텨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오랜 친구로 계셔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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