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년당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박지현 "尹, 공식 사과해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청년 당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2022.1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책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청년 당원들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국민 앞에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 전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청년 당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확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간접적 사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이 '이제 그 정도면 됐다'고 할 때까지 사과하고 진실 규명을 위해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은 어떤 형태의 수사 지휘도 하지 않고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책임져야 할 사람이 수사를 지휘하거나 수사에 영향 미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들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사태의 심각성도 모르고 도의와 양심을 저버린 공직자는 그 자리에 있을 자격 없다"며 "농담과 웃음이라니, 당장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이 맡긴 직무를 유기한 서울시장,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용산구청장은 합당한 책임 져야 한다"며 "그 책임은 곧 사퇴"라고 잘라 말했다.

이들은 "지위가 높고 권한과 책임이 큰 공직자들이 더 무거운 책임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결정권자는 빠져나가고 일선 경찰관에게만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일이 다시는 되풀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