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생환 광부들 위로하려 보낸 비서관...알고보니 ‘광부 아들’이었다
“슬픔 빠진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
강 비서관 부친도 광부...감회 남달라
“슬픔 빠진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
강 비서관 부친도 광부...감회 남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봉화 광산에서 매몰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광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보냈다. 5일 강 비서관은 경북 봉화에 아연광산에서 매몰되는 사고를 당했지만, 221시간만인 지난 4일 밤 11시 구조된 이들이 입원한 병실을 직접 찾아 대통령의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주셨습니다. 쾌유를 빕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카드와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홍삼 선물을 강 비서관을 통해 전달했다. 메시지 카드와 선물을 전달받은 두 사람은 강 비서관에게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적극적인 구조를 지시하셨다고 가족으로부터 들었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고, “직접 비서관을 보내 위로와 격려해 주셔서 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구조 작업이 진행되던 시기 소방청 및 광산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방부 시추장비를 현지에 파견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하도록 부처에 지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받아들고 직접 생환 광부들을 찾은 강 비서관은 ‘광부의 아들’이다.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인만큼 산업정책비서관이 주무 비서관이라 이번에 파견된 것이지만, 강 비서관의 부친이 광부였기에 이들이 당한 사고와 극적인 구조에 감회도 남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강 비서관의 부친은 광부로 일하다가 은퇴 후 진폐증(폐에 분진이 쌓인 것)으로 세상을 떠났기에 강 비서관이 생환한 광부들에게 건넨 위로의 진정성도 각별했다는 후문이다.
강 비서관은 수도공고를 졸업한 후 한국수력원자력에 기술직으로 입사해 현장에서 일하다가 ‘주경야독’으로 울산대 전기공학과에 진학했고, 이후 기술고시에 합격해 산업부에서 에너지산업실장 등을 지내고 윤석열 정부 출범후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맡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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