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순금 한돈 달리고 1병에 180만원...최고급 한국 샴페인 나온다
국내 샴페인 브랜드 ‘골든블랑’
7성급 최고급 제품 내년초 출시
순금 한 돈 액세서리 적용 예정
돔페리뇽·아르망디 아성에 도전
싱가포르·필리핀 등 해외 수출
국내 샴페인 브랜드 ‘골든블랑’
7성급 최고급 제품 내년초 출시
순금 한 돈 액세서리 적용 예정
돔페리뇽·아르망디 아성에 도전
싱가포르·필리핀 등 해외 수출
트와이스 전현무 허경환 윤다훈 등 다수의 인기 연예인들이 방송에 들고나오면서 일명 ‘연예인 와인’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국내 샴페인 브랜드 골든블랑이 내년 초 180만원 짜리 초고급 샴페인을 내놓는다. 돔페리뇽, 아르망디 등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와 비슷한 가격대로 최고급 샴페인 시장에서도 골든블랑의 도전이 통할 지 주목된다.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드링크인터내셔널의 자회사 인터리커는 이르면 내년 2월 ‘골든블랑 6스타’, ‘골든블랑 7스타’ 등 최고급 샴페인 2종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다. 골든블랑 6스타는 4000병 한정, 골든블랑 7스타는 1000병 한정 수량으로 각각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6스타는 소매가 기준 약 40만원, 7스타는 약 18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프랑스 최고급 샴페인으로 손꼽히는 돔페리뇽, 아르망디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앞서 인터리커가 지난해 6월 처음 선보인 골든블랑 5스타 샴페인은 소매가격이 12만~15만원 수준이다.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샴페인도 숙성기간이 오래될수록 가격이 높아진다. 골든블랑 5스타는 숙성 기간이 3~4년 정도인 반면, 6스타와 7스타는 숙성기간이 6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80만원 짜리 골든블랑 7스타의 경우 한 돈 분량의 순금으로 만들어진 액세서리가 병 외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골든블랑은 국내 위스키업계의 대부로 꼽히는 김일주 드링크인터내셔널 회장이 지난해 젊은층 소비자를 겨냥해 내놓은 국내 첫 샴페인 브랜드다. 216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볼레로 가문이 생산하는 샴페인을 들여와, 패키징과 액세서리 제작 등은 국내에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샴페인은 스파클링와인의 일종이다. 스파클링와인 가운데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되고 숙성이 15개월 이상 된 와인을 샴페인이라고 부른다.
코로나 대규모 유행으로 지난해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도수가 낮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와인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국제와인주류협회(IWSR)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스파클링와인 연간 판매량은 약 853만병이고, 이 가운데 샴페인이 91만병으로 전년대비 각각 50%, 46% 급성장했다.
골든블랑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스파클링와인 약 7만병, 샴페인 1만8000병으로 샴페인 기준 시장점유율 약 2%다. 샴페인 브랜드 가운데 판매 상위 10위 안에 들어간다. 드링크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국내 판매 상위 10개 샴페인 가운데 국내 브랜드 샴페인으로는 골든블랑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골든블랑 샴페인은 병 라벨에 그려진 흰색의 백마(페가수스) 모양이 마시기에 좋은 최적 온도로 시원해지면 핑크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련된 병과 산뜻한 맛 덕분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관심도가 높다. 특히 서울 강남권의 고급 클럽이나 바에서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나혼자산다’ ‘미운우리새끼’ ‘살림남’ ‘전지적 참견시점’ 등 인기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에 잇달아 나오면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졌다. 배우 윤다훈이 현재 드링크인터내셔널 부회장으로서 연예계 안팎에서 골든블랑 홍보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골든블랑의 국내 시장 안착에 힘입어 회사측은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필리핀은 이미 계약을 체결해 올해 안에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며, 미국과 중국 등도 수출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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