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4, 하루 아침에 ‘벽돌’됐다”…삼성 “무상수리·개선 SW 배포”
“멀쩡하던 게 갑자기 꺼진 뒤 전원이 안 켜진다.” “배터리 방전되고 전원이 꺼진 후 벽돌(작동이 되지 않는 전자기기)이 됐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럭시 워치 4 돌연사 이슈’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 4′의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전원을 끄거나, 배터리가 방전된 이후 기기를 다시 켜려 하자 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갤럭시 워치 4를 사용하는 가족 구성원 여러 명의 기기가 동시에 고장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부 사용자들은 기기 자체의 문제로 생각하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으나, 메인보드 고장으로 진단을 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무상수리 기간이 지나 10만원대 수리비가 나왔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한두 명에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고, 동시다발적으로 나온 사례인데 이게 불량이 아니면 뭐냐”, “1년짜리 시계 구독 서비스도 아니고 서비스가 형편없다”, “20만원 중반대 물건의 품질이 이 정도라니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도 관련 글이 쏟아졌다. “배터리가 없어서 꺼진 후 하루 동안 충전을 시켰는데도 안 켜진다”, “잘 사용하다가 갑자기 먹통이 됐다” 등이다. 한 이용자는 “한 달째 안 꺼서 신경 안 쓰고 살았는데, 이슈가 있다는 걸 알고 나니 갑자기 꺼질까봐 신경 쓰인다”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잘 때는 끄고, 아침에 켜는데 이제는 무서워서 전원 못 끄겠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내가 쓰던 워치가 개복치였다니”라고 비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6일 오후 삼성멤버스 공지사항에 ‘갤럭시 워치 4 SW 업데이트 및 전원꺼짐 현상 관련 공지’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워치 4 모델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일부 제품의 전원이 켜지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오류가 발생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중단했고,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곧 배포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런 문제를 경험한 사용자들은 불편하시더라도 가까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주시면 무상 수리를 포함, 필요한 조치를 해드릴 예정”이라며 “제품 사용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문제에 대해 무상 수리 방침을 정했다”며 “기존에 유상수리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는 별도 연락을 드려 수리비 반환 등의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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