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10월 수입차 1위 탈환…올해 수입차 시장 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올해 수입차 시장 1위의 승부를 가를 핵심 차종인 벤츠 E클래스(왼쪽)와 BMW 5시리즈.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BMW

올해 수입차 시장 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연말로 다가서면서 수입차 업체 1, 2위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7717대를 판매하며, 5개월 만에 6754대를 판매한 BMW를 밀어내고 10월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양사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BMW는 10월까지 6만4504대, 벤츠는 6만3791대를 판매했다. 차이는 713대에 불과하다.

왕좌의 향방을 가를 핵심 차종은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다. 벤츠 E클래스는 10월까지 2만3133대가 팔렸고, BMW 5시리즈는 1만6811대를 판매했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2092대), BMW 520(1138대), 아우디 Q4 e-tron 40(957대) 순이었다.

양사 모두 이미 출고 대기 고객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남은 두 달 동안 어느 브랜드가 더 공격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BMW가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한다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왕좌에 오르게 된다.

한편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9월 2만3928대보다 6.0% 증가해 2021년 10월 1만8764대보다 35.2% 증가한 2만5363대로 집계됐다. 10월까지 누적대수는 22만5573대로 전년 동기 23만3432대보다 3.4% 감소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