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건당국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 추진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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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시 지역 봉쇄를 기반으로 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정작 중국 보건 당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중국 보건 당국은 제로 코로나에 대해 "우리의 예방 및 통제 계획과 일련의 전략적 조치가 완전히 옳았다"고 평가하며 동절기 코로나19의 급증 우려로 인해 정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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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에 코로나19 급증 우려…제로 코로나 더 강화해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시 지역 봉쇄를 기반으로 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정작 중국 보건 당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중국 보건 당국은 제로 코로나에 대해 “우리의 예방 및 통제 계획과 일련의 전략적 조치가 완전히 옳았다”고 평가하며 동절기 코로나19의 급증 우려로 인해 정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보건 당국자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오히려 더욱 늘고 있다”며 “제로 코로나 종료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예방국 관리인 후샹은 “제로 코로나는 우리의 예방 및 통제 계획과 일련의 전략적 조치가 완전히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동절기에 코로나19가 급증할 수 있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오히려 더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세계 자본시장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종료 기대감으로 일제히 랠리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가 1.26%, S&P500이 1.36%, 나스닥이 1.28% 각각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2% 이상 올랐다. 독일의 닥스가 2.51%, 영국의 FTSE가 2.03%, 프랑스의 까그가 2.77% 각각 급등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도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중화권 증시가 급등했다. 홍콩의 항셍지수가 5.36%,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2.43% 각각 급등했다.
이에 비해 국제유가는 5% 이상 급등했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종식으로 경제가 재개돼 국제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5.02% 급등한 배럴당 92.6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4.31% 급등한 배럴당 98.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세계 자본시장이 랠리하자 블룸버그는 전일 중국이 해외에서 코로나에 감염돼 입국한 승객을 싣고 온 항공사를 처벌하는 규정을 폐지할 것을 검토하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 1일 처음 나왔다. 이날 트위터에서는 “코로나 재개 위원회가 구성됐고, 이 위원회는 시진핑 주석의 심복인 왕후닝이 주임을 맡을 예정이며, 이 위원회는 그동안의 코로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뒤 내년 3월 경제 재개를 목표로 구성됐다”는 트윗이 나돌았다.
이 때문에 당시 홍콩 증시 등 중화권 증시가 제로 코로나 종료 기대감으로 일제히 랠리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 외교부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디서 이 같은 정보를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라고 응답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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