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두 손 모아 기도...尹 김건희 여사, ‘이태원 참사’ 추모미사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엄숙하게 진행된 미사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불교 법회와 5일 교회 예배에 이어 사흘 연속 주요 종교 행사에 연이어 참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사에서 별다른 추모사를 하지 않았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명동성당을 찾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눈을 감고 성호를 긋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여사의 손에는 ‘매일미사’ 책이 들려 있었다.
십자가를 앞세운 입당행렬에 맞춰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다가오자 윤 대통령 부부는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서초구 백석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 예배에서 “부모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친구들은 소중한 벗을 하루 아침에 잃었다”며 “마음이 무겁다.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영가 추모집회’에서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외국인 26명 포함 156명이며 부상자는 중상 33명 포함 197명으로 전날보다 1명이 늘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