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부부, 추모 미사 참석...10일부터 긴급 안전점검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늘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추모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연속 종교계 추모 행사에 참석한 건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합동 긴급점검에 들어갑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오늘은 추모 미사에 참석했군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지난 금요일부터 종교계 추모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오늘은 명동성당에서 열린 추모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동했습니다.
다만, 앞선 이틀과 달리 오늘은 별도로 추모 발언 시간을 갖진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제 조계사 추모 법회에, 어제는 교회 위로 예배에 참석해 사과의 뜻을 전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그제) :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어제) : 마음이 무겁습니다.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거듭 사과 표현을 한 건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보여주기 식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라며 대신 진정성과 충정을 담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나 잘못을 인정하는 내용의 사과는 아니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월요일인 내일 오전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 국무회의 당시 지시했던 '국가 안전 시스템 점검회의'를 개최합니다.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해 민관 합동으로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안전 관련 대책의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전에 중대본 회의도 있었죠? 오는 10일부터 정부가 긴급 안전점검을 시작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태원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서울청사에서 주재했는데요.
오는 10일부터 다중 이용 시설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기간은 한 달 동안인데, 직접 들어보시죠.
[한덕수 / 국무총리 : 오는 10일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합니다. 서울시도 오늘 아침부터 열리고 있는 마라톤 행사 등 대규모 밀집 행사와 집회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또 모든 안전관리 매뉴얼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시정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라며 모든 다중모임에 대해 예방적 안전 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이뤄지도록 체계를 갖추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애도 기간은 끝났지만 중대본은 당분간 지속해서 운영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사항들을 살피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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