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 참석

사흘 연속 종교계 이태원 참사 추모 행사 찾아…공개 발언은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종교계 이태원 참사 추모 행사에 사흘 연속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정오쯤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했다. 불교계와 기독교계에서 진행한 추모 행사에 이은 세 번째 참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4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한 데 이어 5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 예배’에 참석했다.

다만 그동안의 종교계 이태원 참사 추모 행사에서 공개 발언을 한 것과는 달리, 이날 윤 대통령의 공개 추모 발언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조계사 위령법회에서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첫 공개 사과를 했고, 한국교회 위로 예배에서는 “꽃다운 청년들을 지키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57분께 명동성당 성전에 착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했고, 김 여사는 검은색 블레이저와 검은색 치마 차림에 흰색 셔츠 차림이었다. 김 여사 손에는 매일미사 책이 들려 있었다.

삼종기도 안내 멘트가 나오자 윤 대통령 내외는 일어서서 성호를 긋고 기도했다. 이후 사제단이 입장하고, 정순택 대주교가 다가오자,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숙였다.

이날 추모 미사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일범 의전비서관, 전선영 사회공감비서관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