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사, 운임 약세에 하반기 실적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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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 해운사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해운 산업의 침체가 예고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해상 물동량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해운사 덴마크의 머스크는 3분기 매출 227억6천700만 달러, 순이익 88억7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요 감소와 공급망 혼잡이 완화되며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지만 머스크는 향후 해운 산업이 '암울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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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글로벌 주요 해운사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해운 산업의 침체가 예고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해상 물동량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2분기부터 운임 낙폭이 확대되며 향후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해운사 덴마크의 머스크는 3분기 매출 227억6천700만 달러, 순이익 88억7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순이익은 63% 증가한 수준이다. 높은 해상 운임과 물류 사업부의 인수가 주효했다.
수요 감소와 공급망 혼잡이 완화되며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지만 머스크는 향후 해운 산업이 '암울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상황이다. 쇠렌 스코우(Søren Skou)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의 에너지 위기, 높은 인플레이션, 다가오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많은 어두운 구름이 지평선에 펼쳐져 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 구매력에 부담을 줘 글로벌 운송 및 물류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머스크는 실적 전망도 낮췄다. 올해 컨테이너 해운 수요의 증감률 전망치를 -1~1%에서 -4~-2%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컨테이너 해운 수요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선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해운 운임의 불확실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운임은 지난 8월 중순까지 3천대 중반의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 9월 말 이후 2천선으로 하락했다. 특히 컨테이너화물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지수(SCFI)도 지난달 28일 기준 1천697.5를 기록하며 19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의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이번 전망과 관련해 "올 4분기 핵심 수익이 3분기에 비해 약 40% 하락했음을 의미한다"며 "중기 수익성에 대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주요 문제"라고 밝혔다.
머스크의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는 6~9월 기간에 108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69억4천만 달러에서 108억6천만 달러로 증가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97억8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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