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말 촛불 집회에 "이태원 참사 추모 아닌 이재명 추종" 비난

2022. 11. 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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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구호가 나오고 '민주당 조직'이 집회 참여를 계획했다 취소한 점을 문제 삼으며 야권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대변인은 "'이심민심'은 이태원 사고가 벌어지자, 11월 5일 대통령 퇴진 집회를 추모 집회로 바꿔서 열자고 먼저 제안했다는 사실도 보도로 알려졌다. 그러다 비판이 제기되자 '수구보수언론과 수구보수가 이재명 대표님 및 민주당과 억지 연관을 지어서' 부득이하다며 자신들의 참석을 취소했다"며 "국민의 슬픔과 비극마저 정쟁과 정권 퇴진 집회에 이용하려는 것인지, 충격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지금은 사태수습과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최우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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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퇴진' 구호 나온 집회 맹비난…"국민 슬픔을 정치선동에 이용"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구호가 나오고 '민주당 조직'이 집회 참여를 계획했다 취소한 점을 문제 삼으며 야권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국민의 슬픔을 정치선동에 이용하는 무도한 행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어제 오후 촛불승리전환행동이라는 단체는 서울시청 광장 인근에 모여 윤석열 정부 퇴진을 외치면서 대통령을 향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기에는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촛불 그 자체가 아니라 촛불에 담긴 민심이다. 어제 오후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서울시청광장에 들고 나온 촛불은 민심이 아니라 욕심만 가득한 그냥 촛불에 불과하다"며 "추모식에서 위로와 애도 대신 쏟아낸 욕설을 들은 국민들은 추모를 가장한 정치 선동임을 금세 알아챌 것이다. 민심이 아니라 욕심이 담긴 촛불은 자기 몸만 태울 뿐"이라고 경고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서울 도심에서 주말마다 열리고 있는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에 민주당 조직이 동원된 정황이 언론보도 등에 드러났다"고 했다.

양 대변인은 '촛불집회에 동원된 민주당 조직'으로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의 시민소통본부 상임본부장이었던 대표가 운영하는 '이심민심'"을 지목한 뒤 "'이심민심'에서 집회 공지와 참가 독려를 하는 텔레그램 '1번방'에는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 지난달 8일 촛불집회에서 대통령 퇴진을 주장한 김용민 의원 등 민주당 현역 의원 최소 10명과 전현직 시·군·구 의원 수십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이심민심'은 이태원 사고가 벌어지자, 11월 5일 대통령 퇴진 집회를 추모 집회로 바꿔서 열자고 먼저 제안했다는 사실도 보도로 알려졌다. 그러다 비판이 제기되자 '수구보수언론과 수구보수가 이재명 대표님 및 민주당과 억지 연관을 지어서' 부득이하다며 자신들의 참석을 취소했다"며 "국민의 슬픔과 비극마저 정쟁과 정권 퇴진 집회에 이용하려는 것인지, 충격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지금은 사태수습과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최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전 코바나콘텐츠 대표 특검을 요구해온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전날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촛불'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6만여 명(경찰 추산 9000여 명)이 모였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전날까지 매일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던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 전 대표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도 함께했다.

▲5일 시청역 인근에서 핼러윈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정부 규탄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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