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김연경 응원 영상 공개 예정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여자배구단 소속 김연경(왼쪽) 선수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선수가 2030 세계 엑스포 부산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태광그룹 제공.

태광그룹은 6일 2030년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과 페퍼저축은행AI페퍼스 배구단의 홈 개막전에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를 태광그룹이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설치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은 태광그룹 계열 여자배구단으로 국내 여자프로배구에서 유일하게 4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홈 경기장 내 플래카드 설치는 물론 대형 전광판으로 세계박람회 부산 홍보 영상을 상영 중이다. 김연경 선수 등 소속 선수들이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를 응원하는 영상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는 부산시와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창업주인 고(故) 이임용 회장은 1954년 부산 문현동에서 태광산업사를 설립한 이후 국내 최초 1967년 아크릴섬유, 1979년 스판덱스를 생산한 데 이어 아크릴,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나일론 등으로 영역을 넓혀 모든 화학섬유를 생산하는 국내 종합섬유기업으로 성장했다.

금융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도 부산에서 일어난 기업 중 하나다. 1971년 부산 상공인들의 출자로 설립된 향도흥업주식회사를 모태로 하는 고려저축은행은 고려상호신용금고로 상호를 변경한 뒤 1978년 태광그룹에 편입됐다.

2010년 고려상호저축은행에서 고려저축은행으로 명칭을 바꾸고, 지난해 기준 연속 흑자경영, 자기자본비율 14.37%의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측은 "스포츠단을 활용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 활동을 시작으로 부산과 경남에 사업장을 보유한 태광산업,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이 보유한 자사 제품과 상품, 주요 계열사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유치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