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휴’ WS 이변 없었다..베이커 감독 무관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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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2010년대 후반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이자 가을 무대 최강자인 휴스턴은 다소 긴 6차전 승부를 펼쳤지만 필라델피아를 예상대로 제압하며 5년만이자 팀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7년 '사인 스틸 스캔들'로 우승이 얼룩졌던 휴스턴은 올해 다시 정상에 오르며 명예 회복에 어느정도 성공했다.
휴스턴을 이끈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빅리그 감독 커리어 25시즌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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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변은 없었다. '어차피 우승은 휴스턴'이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1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휴스턴은 4-1 역전승을 거뒀고 시리즈를 4승 2패로 마치며 정상에 올랐다.
이변은 없었다. 2010년대 후반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이자 가을 무대 최강자인 휴스턴은 다소 긴 6차전 승부를 펼쳤지만 필라델피아를 예상대로 제압하며 5년만이자 팀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규시즌 106승 56패, 승률 0.654를 기록한 휴스턴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강 팀이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LA 다저스(승률 0.685)에 이어 전체 승률 2위였다. 올해부터 와일드카드가 3장으로 확대되며 개편된 포스트시즌 시스템에서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1번 시드로 와일드카드 시리즈 없이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만난 휴스턴은 3차전 연장 18회 승부를 펼치기는 했지만 시리즈 스윕을 달성하며 무난히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뉴욕 양키스를 역시 스윕하며 손쉽게 월드시리즈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에서 3차전까지 필라델피아에 1승 2패로 끌려갔지만 4-6차전 3연승을 거두며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2017년 월드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최장기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해당기간 중 4번이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휴스턴은 자타공인 최고의 '가을 강자'였다.
내셔널리그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하위 시드 팀이 상위 시드 팀을 모두 꺾는 '하극상 이변'이 속출한 이번 포스트시즌이었지만 휴스턴은 굳건했다. 매 시리즈를 압도적인 전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통과했고 결국 월드시리즈에서도 먼저 리드를 내줬지만 시리즈를 뒤집어냈다. 2017년 '사인 스틸 스캔들'로 우승이 얼룩졌던 휴스턴은 올해 다시 정상에 오르며 명예 회복에 어느정도 성공했다.
휴스턴을 이끈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빅리그 감독 커리어 25시즌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베이커 감독은 감독 통산 2,093승을 거둔 명장이지만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며 '무관의 제왕'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73세 고령으로 휴스턴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그동안 묵은 한을 풀었다.
내셔널리그 최하위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디비전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꺾은 필라델피아는 2008년 이후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강' 휴스턴을 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2009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만족하게 됐고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는 브라이스 하퍼 역시 첫 월드시리즈 출전에 만족하게 됐다.(사진=더스티 베이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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