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뒤늦은 사과 진정성 없어… 무한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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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사과에 대해 진정성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에 지금 진짜 절실히 필요한 일은 석고대죄하며 무한책임지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사과는 시점과 진정성이 핵심"이라며 "종교행사 추도사를 빌려 내놓은 윤 대통령의 뒤늦은 사과를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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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사과에 대해 진정성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에 지금 진짜 절실히 필요한 일은 석고대죄하며 무한책임지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국가애도기간을 끝내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사과는 시점과 진정성이 핵심"이라며 "종교행사 추도사를 빌려 내놓은 윤 대통령의 뒤늦은 사과를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까"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조계사 법회와 5일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 참석, 각각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참사 발생 후) 윤 대통령의 첫 일성은 주최자 없는 행사라서 발생한 사고이니 제도를 개선하라는 주문이었다"며 "정부의 총체적 무능으로 인한 인재임을 먼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참사 수사를 명분 삼아 평소 눈밖에 있었던 경찰만 손보는 기회로 삼을 기세"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대참사 앞에서 정부는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들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공식적이고 반복적으로 진심을 다해 사과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 이후) 철저한 진상 조사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사법적,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물어야 된다"며 민주당이 정부·여당에 요구하고 있는 책임자 문책과 국정조사에 대한 협조를 강조했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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