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용산구의원 “與 비협조로 이태원 참사 구청 자료 확보 못 해”

노기섭 기자 2022. 11. 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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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용산구의원들이 6일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의 비협조로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용산구청의 준비·대처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백준석·황금선·장정호·김형원·윤정회·함대건 용산구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은 의원들이 해야 할 역할이자 의무"라며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전 대책회의에 불참하고 축제가 아닌 현상이란 언사로 국민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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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용산구의원들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회 소통관에서 ‘10·29 참사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정호, 윤정회, 황금선, 백준석, 함대건, 김형원 용산구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용산구의원들이 6일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의 비협조로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용산구청의 준비·대처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백준석·황금선·장정호·김형원·윤정회·함대건 용산구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은 의원들이 해야 할 역할이자 의무"라며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전 대책회의에 불참하고 축제가 아닌 현상이란 언사로 국민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청 사전대책회의에선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회의 세부계획서와 회의록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박 구청장은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데, 용산구청과 경찰서 그리고 소방서의 안전 관련 소관부서 협력 체계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의원 6명이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있으나 국민의힘 소속 의장이 서명하지 않아 의회에 계류 중"이라며 "용산구의회 의장은 하루빨리 서류 제출 요구서에 서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구의원들은 "진상조사 및 대책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용산구의원들은 이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참사 진상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특위 설치에 즉시 응답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용산구의회는 의원 13명 중 7명이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이다. 구의회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 오천진 구의원이 맡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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