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왕조' 휴스턴, 창단 후 두 번째 WS 챔피언 등극!…필라델피아에 역전승

신원철 기자 2022. 11. 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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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이 창단 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프람베르 발데스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요르단 알바레스의 역전 홈런이 휴스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휴스턴이 5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다가가는 순간이었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4승 3패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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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요르단 알바레스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월드시리즈를 끝냈다. 팀 창단 후 두 번째 우승이다.
▲ 알바레스의 역전 홈런에 기뻐하는 휴스턴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휴스턴이 창단 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6년새 네 차례 월드시리즈 진출, 두 차례 우승이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사령탑 데뷔 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6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선발 프람베르 발데스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요르단 알바레스의 역전 홈런이 휴스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필라델피아가 초반부터 문을 두드렸다. 1회 4사구 2개를 얻었다. 그러나 무사 1루에서 리스 호스킨스가 병살타를 쳤고, 2사 1루에서는 브라이스 하퍼의 땅볼을 제레미 페냐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2회에는 알렉 봄의 안타와 맷 비어링의 볼넷으로 주자 2명을 모았지만 에드문도 소사의 큼지막한 뜬공이 알바레스에게 잡히면서 선취점이 무산됐다. 368피트(약 112.2m) 뜬공이었다.

발데스가 위기를 넘기면서 휴스턴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3회와 4회 선두타자 출루에도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3회 트레이 만시니, 4회 제레미 페냐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했다. 이렇게 양 팀 모두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 월드시리즈 2승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

이 균형은 6회 깨졌다. 카일 슈와버가 이번 포스트시즌 6호 홈런을 터트리며 필라델피아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러나 이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휴스턴도 홈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말 마르틴 말도나도의 몸에 맞는 공과 페냐의 중전안타, 그리고 알바레스의 역전 3점 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았다.

2사 후에는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적시타로 3점 차를 만들고 포효했다. 휴스턴이 5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다가가는 순간이었다. 휴스턴은 선발 발데스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헥토르 네리스-브라이언 발데스-라이언 프레슬리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의 철벽 릴레이로 리드를 지켰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4승 3패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로도 지난해까지 꾸준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고, 2019년과 2021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그러나 우승 트로피까지 한 뼘이 모자랐다. 올해는 발데스와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저스틴 벌랜더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앞세워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백전노장 '현역 최고령'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사령탑으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02년)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뒤 시카고 컵스(2003년~2006년), 신시내티 레즈(2008년~2013년), 워싱턴 내셔널스(2016년~2017년)를 거쳐 휴스턴(2020년~)에서 감독으로 첫 월드시리즈 반지를 차지했다. 올해는 베이커 감독이 사령탑으로 보낸 25번째 시즌이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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