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ZD가 꼽은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
(지디넷코리아=최병준 기자)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 꼭지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꼭 챙길 뉴스’에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을 예정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제1차 한미 수출통제 워킹그룹...반도체-배터리 공급망 논의
전자산업분야에서는 이번 주 8일 서울에서 제1차 한미 수출통제 워킹그룹이 비공개로 개최됩니다.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간 공급망·산업대화(SCCD) 후속 조치인데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산업 협력 대화체가 국장급 산업협력대화에서 장관급 공급망·산업대화로 격상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반도체·배터리·전기차·청정에너지·디지털 분야에서 공급망과 기술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국회에서는 환경부, 산업부 예결위를 앞둔 가운데 산업부는 원전 일감 진흥책 육성을 위해 예산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이 친원전 정책에 대한 반감이 심해 증액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밖에 삼성전자가 AI 포럼을 8일부터 9일 이틀간 엽니다. 종합기술원이 '미래를 만드는 AI와 반도체’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SKT·KT·네이버·쿠팡 등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성적은?
통신방송 분야에서는 숫자 계산이 바빠지는 주간입니다. 국회와 정부는 본격적인 2023년 예산안 심사를 시작합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안 접수와 소위 논의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첫 연간 예산 논의에 어떤 정책에 주로 힘이 실리는지 살펴볼 수 있어 이목을 끕니다.
ICT 부처 예산 논의와 함께 KT와 SK텔레콤이 각각 8일과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빠른 속도로 5G 가입자 전환을 이끌어낸 통신업계는 3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먼저 분기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가 시장전망치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면서 KT와 SK텔레콤의 실적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주 인터넷 업계에서는 네이버, 쿠팡 등 대형 플랫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는 7일 오전, 쿠팡은 10일 오전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 카카오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네이버의 실적에 더욱 관심이 커지는데요, 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만큼 네이버가 입은 영향과 영업이익 하락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궁금증이 커질 전망입니다. 최근 ‘도착보상 프로그램’ 등 진화된 이커머스 배송 전략을 발표하며 보다 공격적인 커머스 사업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동력에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뉴욕 증권 시장에 진출한 쿠팡 3분기 실적 역시 업계의 관심 대상입니다. 쿠팡은 지난 2분기 매출 6조5천700억원, 영업손실 876억원(6천714만 달러)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손실액이 87% 줄어들면서 2010년 창사 이례 만년 적자였던 쿠팡이 머지않아 흑자로 돌아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했습니다. 이 때문에 3분기 쿠팡의 영업손실이 얼마나 줄어들지, 또 최근 회사가 발표한 대만사업 진출과 관련해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어떤 구체적인 구상과 청사진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 외에 모빌리티 기업 쏘카도 3분기 실적 10일경 발표할 예정입니다. 상장 이후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시장의 기대만큼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지만, 이번 3분기 흑자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돼 쏘카 주가에 훈풍이 기대됩니다. 쏘카는 지난 2분기 약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요, 3분기에는 약 126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실제 성적표 공개에 투자자와 업계 이목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내년으로 예상되는 연금 개혁을 위한 사전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금주 개최되는 국민연금 제5차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에서는 특히 제5차 재정계산 기금 관련된 안건이 상정될 예정인데, 복지부는 지속적으로 법에 따라 재정계산을 추진한다지만,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연금개혁위가 연금개혁 초안을 밀어붙일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내년이 되면 일년 앞으로 다가오는 총선 국면에서 과연 지지율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연금개혁이 가능할 지 정부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입니다.
넥슨-엔씨-넷마블 주요 게임사 실적 발표...위믹스 투자 유의 해제 될까
게임분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주요 게임사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게임사가 3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넥슨(9일), 크래프톤(10일), 펄어비스(10일), 엔씨소프트(11일), 넷마블(11일)은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작 관련 새 정보를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2022 개막도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옵니다. 넥슨 측은 오는 8일 오전 11시 판교 사옥에서 지스타 출품작을 공개하는 쇼케이스도 개최합니다. 앞서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은 일찌감치 출품작을 확정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10일 미디어 관계자들과 만나 꾸준히 지적을 받고 있는 공정성과 전문성 등에 대해 해명할 계획입니다. 위원회는 블루아카이브의 등급 상향 권고 이후 이용자들에게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 이상헌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은 게임물 등급 전산망 구축 비위 의혹 규명을 위해 감사원에 국민감사 청구를 접수한 만큼 이에 대한 입장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감사 청구 연대서명에는 5천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소프트웨어분야에서는 전세계 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기술적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제19회 ACC+’ 컨퍼런스가 오는 8일 온라인 행사로 열립니다. 비즈니스와 떼려야 뗼 수 없게 된 IT 전략을 더 명료하게 수립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래밍 전문지식 없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노코드/로우코드’와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자동화’ 기술의 총망라해 소개하는 ‘2022 노코드 로우코드 자동화 컨퍼런스’가 11일 페어몬트앰버서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립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 기업들과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의 기술을 소개하며, 실제 현업 담당자의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 활용 경험담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오는 10일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가 위믹스에 대한 투자 유의 해제 여부를 발표 합니다. 블록체인 업계는 위믹스의 해제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슬랙이 하반기 로드맵 및 국내 비즈니스 관련 내용을 9일 온라인을 통해 발표합니다. 정응섭 슬랙 한국 지사장이 직접 고객 사례를 공유합니다.
금융분야에서는 금융위원장과 국내 은행장이 오는 9일 만납니다. 보험사가 콜옵션(조기 상환)을 미이행하고 금융사들의 자본 조달 경색 조짐이 보이는 만큼, 시장과의 소통을 널리 확대하려는 차원인데요.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회장, 은행연합회장을 만나 연내 95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협의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만남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격주로 열린다고 합니다.
최병준 기자(ccbbj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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