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용산구의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위 국힘이 막아…협조하라"

전민 기자 2022. 11. 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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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용산구의원들은 6일 국민의힘을 향해 "참사의 진상을 조사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구의회 특위 설치에 즉시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태원 참사 진상조사와 대책마련을 위한 특위 구성과 운영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7명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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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구의원들, 처음엔 협조했으나 갑자기 돌변"
김영호 "구의회 특위 권한 막강…특위 구성시 세세한 진상 규명 기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용산구의원들은 6일 국민의힘을 향해 "참사의 진상을 조사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구의회 특위 설치에 즉시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용산구의원 6명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구청의 사전대책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회의 세부계획서와 회의록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용산구청이 어떤 자세로 참사에 대응했는지 의회에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우리 구의원들이 해야할 역할이자 의무"라며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데, 사전에 안전대책이 수립되어 있었는지, 용산구청과 경찰서 그리고 소방서의 안전과 직결된 소관 부서들의 협력체계는 제대로 작동됐는지, 관련 자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민주당 소속 6명의 구의원들이 참사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있으나, 국민의힘 소속 의장이 서명하지 않아 의회에 계류됐다"며 "하루빨리 서류제출 요구서에 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태원 참사 진상조사와 대책마련을 위한 특위 구성과 운영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7명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용산구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인 백준석 구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일 국민의힘 구의원들과 간담회를 했을 당시에는 자료 요구나 특위 구성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답변을 했는데, 그 다음날 자료 요구 제출서를 제출한 후 태도가 돌변했다"며 "의장이 (자료요구를)통째로 막아설 상황이 아닌데도 막아서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영호 의원은 "서울시당 차원에서 검토한 결과, 기초의회인 구의회에서 진상 규명 특위를 구성하게 되면 그 권한이 굉장히 막강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구의회에서 특위가 구성돼 진상규명을 하게 된다면 국정조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매우 디테일하고 자세한 부분까지 진상을 밝혀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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