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메양, 친정에 비수 꽂나
구원이 만난다.
4년간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런던 라이벌’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한다.
지난 1월 아스널을 떠난 오바메양은 10개월 사이 바르셀로나를 거쳐 첼시에 자리를 잡았다.
오바메양과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감독의 서사는 한 팀일 때도, 이적한 후에도 계속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에 부임한 이후, 규율 위반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되고, 주장직까지 박탈당하는 등의 수모를 겪었던 오바메양은 이적 후 “슈퍼스타를 다루지 못한다”라며 아르테타를 저격한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오바메양이 이에 대해 곧바로 사과하긴 했지만 두 사람이 한 팀에 있는 동안 심상치 않은 불화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바메양의 평가와는 달리, 아스널은 이번 시즌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19-20시즌 8위, 20-21시즌 8위, 21-22시즌 5위라는 성적으로 예전의 명성을 잃은 듯 했던 아스널이었지만, 올 시즌 12경기를 치러 10승 1무 1패, 승점 31점이라는 호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오바메양의 소속팀 첼시는 쉽지 않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지난 9월 토마스 투헬 감독 경질 이후 그레이엄 포터 체제로 전환하며 9경기 무패 기록을 달성했지만, 지난달 29일 포터 감독의 전 제자들인 브라이튼에게 무려 1대 4 대패를 당했다. 현재 승점은 21점, 런던의 주인을 다투는 아스널에게 무려 10점 차이로 뒤져 있다. 아스널, 그리고 아르테타 감독과 아름다운 이별을 하지 못했던 오바메양으로서는 현재의 위치가 아쉬울 만하다.
한편, 첼시는 4년 만에 홈 경기장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런던 더비 승리를 노린다. ‘논란의 중심’ 오바메양 대 아르테타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까. 두 팀의 경기는 오늘 오후 9시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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