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건면 시대…농심, 매출 신기록
이충진 기자 2022. 11. 6. 11:40
건강 열풍에 저칼로리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라면 시장에서도 건면 제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농심은 자사의 지난 달 누적 건면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780억 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농심은 이에 대해 ‘맛있으면서 살 안 찌는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기존 라면보다 열량이 낮으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면에 지갑을 열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건면시장의 대표제품인 신라면건면의 열량은 350㎉로 신라면(500㎉)보다 30% 낮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건면은 올해 10월 누적 1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7% 성장했다. 이어 지난 8월 내놓은 신제품 ‘라면왕김통깨’ 역시 2달여 만에 100억 원 매출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대표 건면 제품인 멸치칼국수도 전년 대비 26.9% 뛰어 137억 원어치 판매됐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에 파스타랑과 사천백짬뽕사발 등 신제품의 활약이 힘을 더한다면 올해 최초로 건면 매출액 1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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