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또 리바운드’ 깊어지는 KT 서동철 감독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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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KT 서동철 감독의 입에서 '리바운드'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제공권 우위를 통한 리바운드 장악, 그 후 파생되는 속공이 이번 시즌 KT의 컨셉이었다.
KT는 지난 시즌 리바운드 리그 2위(37.3개)에 오르며 '높이'의 KT로 불렸다.
이로 인해 시즌 초반 서동철 감독의 인터뷰에서 리바운드라는 단어가 빠지는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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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지난 5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73-88로 패배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최하위(2승 6패)에 머물렀다.
개막 전 KT에 대한 고평가는 높이에서부터 나오는 강점이 핵심이었다. 제공권 우위를 통한 리바운드 장악, 그 후 파생되는 속공이 이번 시즌 KT의 컨셉이었다. KT가 우승을 차지한 컵대회에서 이제이 아노시케, 하윤기와 같은 빅맨들 역시 속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KT의 빠른 농구를 예고했다.
그러나 막상 정규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컵 대회 MVP 아노시케의 득점력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고, 뿜어져 나오던 팀 속공 역시 나오지 않았다. 이는 제공권 장악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부진도 문제지만, 팀 리바운드 능력 자체가 급락했다.
KT는 지난 시즌 리바운드 리그 2위(37.3개)에 오르며 ‘높이’의 KT로 불렸다. 하윤기와 외국 선수가 이루는 트윈 타워는 상대 팀들에게 부담이었다. 하윤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거리 슛까지 장착, 또 한 번의 스텝업을 예고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아직 1라운드를 치르고 있지만, KT는 리바운드 리그 8위(33.8개)에 그치고 있다.
이날 KCC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리바운드가 문제였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KCC를 상대로 KT는 제공권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전 KCC 전창진 감독이 “높이 열세를 극복해야한다”고 말했지만 리바운드에서 웃은 팀은 KCC였다. KT는 전체 리바운드(29-40) 뿐만 아니라 공격 리바운드(9-12)에서도 밀렸다.
이로 인해 시즌 초반 서동철 감독의 인터뷰에서 리바운드라는 단어가 빠지는 날이 없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후에도 “전반에 선수들이 예상보다 잘 해줬다. 공수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지만, “그럼에도 전, 후반 통틀어 리바운드가 많이 밀려서 아쉽다”며 리바운드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했다.
아쉬운 성적으로 1라운드를 보낸 KT, 2라운드부터 반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높이’에서 기억을 찾아야 한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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