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수사 인력 보강…“신속성·독립성 제고”[이태원 핼러윈 참사]

대변인엔 ‘수사통’ 김동욱 서울 노원서장

이태원 할로윈 참사 추모공간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2일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수사 인력을 보강한다.

특수본은 6일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인 점을 고려해, 박찬우 총경(현 경찰청 범죄정보과장)과 본청 중대범죄수사과 1개팀 6명을 보강하기로 했다”면서 “수사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수사의 신속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특수본은 서울 노원경찰서장인 김동욱 총경을 수사본부 대변인에 임명했다. 김 청장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장과 홍보협력계장을 지내는 등 경찰 내부에서 수사와 홍보 양면에 두루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수본은 “언론을 포함한 국민들께 관련 내용을 소상히 설명드리기 위함”이라며 “본 사고의 원인과 사고 이후 대응과 관련해 한 치의 의혹도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이번 충원으로 전체 514명의 대규모 수사조직이 됐다. 본부장은 경남 창원중부서장인 손제한 경무관이 맡고 있다. 특수본은 본부장이 상급자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수사해 수사 결과만 보고하기로 하는 등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