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정당, 르펜 후계자로 27세 바르델라 새 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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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5일(현지시간) 27살의 조르당 바르델라 유럽의회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바르델라 신임 대표는 이날 당원 투표에서 85%에 이르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국민연합에서 르펜 가문 이외의 인물이 당 대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르델라 신임 대표는 극우 핵심 지지층에 만족하지 않고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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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르당 바르델라, 5일 당원투표서 85% 압도적 득표로 당선
"프랑스가 세계의 호텔이 돼서는 안된다" 이민수용 반대
극우파 지지에 청년세력 영입 신호
[파리=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5일(현지시간) 27살의 조르당 바르델라 유럽의회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바르델라 신임 대표는 이날 당원 투표에서 85%에 이르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국민연합에서 르펜 가문 이외의 인물이 당 대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RN은 1972년 당을 창당한 장 마리 르펜과 그의 딸인 마린 르펜이 이끌어왔다.
마린 르펜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르펜이 후계자로 발탁했던 바르델라가 임시 대표를 맡았다.
2012년, 2017년에 이어 올해 대선에서도 낙선한 르펜은 2027년 대선에서 네 번째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89명에 이르는 국민연합 의원들을 지휘하며 의회내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계인 바르델라는 1995년 파리 외곽 드랑시에서 태어났고 소르본대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2017년 대선 당시 르펜 전 대표를 보좌하며 당 대변인으로 활동해 인지도를 높였다.
바르델라 신임 대표는 극우 핵심 지지층에 만족하지 않고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유럽의 극우정당 지지율의 증가, 특히 이웃 이탈리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극우파 지지에 힘입어 정권에 재도전할 전망이다. 르펜은 바르델라의 당대표 당선뒤에 이를 발표한 당 총회에서 그를 포옹하고 함께 두 팔을 들어올리며 승리를 축하했다.
지지자들도 환호하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에 반해 인권운동가들과 반인종주의 활동가, 노조 지도자들과 극우파 반대 정치인들은 5일 의사당 부근에서 국민연합에 대한 반대시위를 벌이며 그들의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 성향이 득세하는 것을 경계했다.
시위에 참가한 옐리즈 알카츠(30)는 프랑스의 끈질긴 인종주의 세력에 반대하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다고 AP기자에게 말했다. 그녀는 최근 아프리카계 이민들에 대한 인종차별에 일부 프랑스 국민들이 "정상"으로 느끼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바르델라 새 대표는 최근 의회에서 흑인 이민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중징계를 받은 의원에 대해 " 마녀사냥"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이탈리아 이민으로 프랑스에 정착한 것은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모든 외국 이민들을 다 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프랑스가 전세계의 호텔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민 수용의 "엄격한 제한"을 요구했다.
그는 이웃 이탈리아에서도 극우파 조라자 멜로니의 극우정당이 승리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유럽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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