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사야할 세가지 신호”...홍춘욱 박사가 예금보다 주식 권하는 이유 [자이앤트TV]

안갑성 2022. 11. 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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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바닥 신호 3가지 중 2가지는 나와
코스피PBR·내부자매수·연기금매수 주목
내집마련 고민땐 ‘탈무드 투자법’ 추천
주식 바닥 신호 3가지 중 2가지는 나와
코스피PBR·내부자매수·연기금매수 주목
내집마련 고민땐 ‘탈무드 투자법’ 추천

◆ VIDEO ◆



“지금 은행예금도 좋은 투자 전략이지만,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3~5년 만기 은행예금을 가입했던 고객 중 만기에 찾아가는 비중이 20~25%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매경 자이앤트TV에 출연한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 예금을 늘리는 게 좋은 투자 전략이지만, 정작 만기까지 예금을 유지해 우대금리 혜택 등을 전부 받는 투자자는 드문 현실을 꼬집었다. 귀가 얇은 투자자일수록 주식 투자는 남의 말만 따라하다 실패하고, 은행 예금도 만기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중도 해지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홍 대표는 끈기 없는 투자자일수록 은행 예금 보다는 차라리 주식 시장의 바닥권 신호가 나올 때 분산투자를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을 꺼냈다. 홍 대표에 따르면 주식 시장의 바닥을 알려주는 신호는 총 3가지로 △코스피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선 △내부자 매수 △연기금 매수 등이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은 기업이익의 부침이 심해 PER(주가수익비율) 보다는 PBR이 그나마 바닥 확인에 도움이 된다”면서 “외환위기 때 PBR 0.6배, 911테러 당시 0.78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0.8배, 코로나 팬데믹 당시 0.7배, 2022년 하반기 0.8배”라고 말했다. 즉, 코스피 PBR을 기준으로 보면 주식 시장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배당을 잘 주지 않는 점 때문인지 자산총액(북 밸류)이 연평균 9% 정도 오른다”면서 “코스피 PBR 0.8배 아래에서 주식을 매수하면, 1년 정도 버틸 수 있다면 투자에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주식 시장 저점 확인 지표 두 번째인 내부자 매수에 대해서는 지난 2020년 당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경우를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했다. 세 번째 저점 확인 지표는 연기금의 매수세다.

홍 대표는 “내부자들이 주식을 다 팔고 난 뒤, 다시 사기 시작할 때가 주가 바닥이고 주가 바닥권에서는 연기금의 매수도 제법 나온다”면서 “최근 주식 시장 저점 신호 3가지 중 내부자 매수를 제외한 2가지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40대 투자자와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50대 투자자를 위한 ‘탈무드 투자법’도 소개됐다. 탈무드 투자법은 유대교의 생활지침서인 탈무드로부터 영감을 얻은 투자법으로 전 재산을 현금(미국 국채), 사업(한국주식), 부동산(미국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방법이다.

홍 대표는 “3억원이 있는 사람이 한국서 부동산을 사려면 아파트는 포기하고 오피스텔이 최선”이라며 “한국 부동산 대신 한국주식(배당수익률 3% 가정), 미국국채(금리 4% 가정), 미국리츠(배당수익률 4% 가정)에 각 1억원씩 투자하면 연 1100만원을 한국 월세 거주비용으로 충당하면서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위주로 역전세난 우려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거액의 전세 보증금을 날리는 위험도 피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설명이다.

50대 투자자의 경우 40대 탈무드 투자법에 더해 안전 자산인 금에도 분산 투자하면 된다. 홍 대표는 “KRX 금현물 거래를 통해 초기 인플레이션이나 전쟁 같은 위기에서 자산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모든 투자자들이 유념해야 할 투자 원칙 3가지도 제시했다. 홍 대표는 “투자 3대 원칙은 원금을 잃지 않는 것, 분산 투자, 현금흐름을 재투자하는 것이다”라며 “지금 투자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도 3가지 투자 원칙을 지키면서 다음 사이클까지 버텨보면 좋은 투자 전략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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