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후크전투 참전용사 등 방한…'중공군 저지' 장군 유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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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격전지 '후크 전투'에서 싸운 미국·캐나다·튀르키예 참전용사와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을 저지한 프랑스군 장군의 유족 등이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15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등 총 114명을 재방한 행사에 초청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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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6·25 격전지 '후크 전투'에서 싸운 미국·캐나다·튀르키예 참전용사와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을 저지한 프랑스군 장군의 유족 등이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15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등 총 114명을 재방한 행사에 초청했다고 6일 밝혔다.
유엔 참전용사 27명, 유족, 전후 판문점에 근무한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 근무자 3명, 참전용사와 중립국감독위 근무자의 가족 84명이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 중 클로드 프티(87·캐나다), 로널드 몽크하우스(91·호주), 탈리프 이이트(91·튀르키예)는 6·25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 고지(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전투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테오도로스 후베르투스 하버 참전용사는 정전협정 하루 전 묵곡리 전투에서 전우 5명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참전용사 가족 중에는 지평리 전투의 영웅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와 아내가 있다. 몽클라르 장군은 6·25전쟁에 파병한 프랑스군 대대를 이끌기 위해 스스로 중장에서 중령으로 계급을 내려 참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 공세를 막고 유엔군이 전세를 반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재방한 참전용사와 가족은 7일 입국해 이튿날 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이어 전쟁기념관 헌화,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방문, 유엔참전용사 추모음악회 관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일) 행사 등에 참석한 뒤 12일 출국한다.
보훈처에 따르면 1975년 시작된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22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총 3만3천604명이 한국을 찾았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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