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美연준 '피봇' 기대↓…"변동성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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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이번주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여파와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에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미 연준의 '피봇(pivot·입장 선회)' 기대감이 축소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도 나온다.
그러면서 "지난달 주식시장이 상승한 것도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감이 배경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달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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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는 이번주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여파와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에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미 연준의 '피봇(pivot·입장 선회)' 기대감이 축소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도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치를 낮춰야 할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범위로 2260~2370선을 제시했다.
앞서 미 연준은 지난 2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6·7·9월에 이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3.75~4%가 됐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갔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한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금리 인상 중단을 생각하거나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물가에 부담이 큰 상황에서 긴축 기조가 계속될 수 있음을 강조하려는 것"이라며 "동시에 인상 폭을 감속하는 것을 인상 중단이나 인하로 연결하려는 시장의 기대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대응"이라고 해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이후 연준 피봇 기대감이 후퇴했는데, 지난 9월 FOMC의 유사한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주식시장은 7~8월에도 연준 피봇 기대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를 보인 후 9월 FOMC 이후 조정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주식시장이 상승한 것도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감이 배경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달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융권의 자금경색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50조원+α 유동성 지원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기업어음(CP)을 중심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시장 소화가 어려운 여전채 매입을 시작했다. 중소형 증권사에도 9천3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또한 이번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가 장기 저항대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코스피지수는 FOMC 이전과 이후의 단기 흐름이 일치하는 모습을 경험적으로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2400선 수준에 장기 하락 추세선과 120일 이평선 등 중요한 저항대가 존재해 상승 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120일 이평선은 경기선이라고 불리면서 장기 추세의 분기점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만약 단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2400선 수준에 위치한 동 이평선을 회복한다면 장기적인 하락 추세의 변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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