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2차전지 ETF '역대급 실적'에 수익률 독주
2차전지 업종, 3분기 호실적·배터리 수요 증가 기대
"내년 실적도 맑음" 증권가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세
주간 국내 주식형 +0.77%, 해외 주식형 -0.9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2주 연속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깜짝 실적’ 랠리와 함께 내년 실적 기대감도 커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도 부각됐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28일~11월3일)은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가 15.61%로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 ETF는 7.47%,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 ETF는 6.15%로 뒤를 이었다.
코스피는 실적 기대 업종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특히 2차전지 업종이 3분기 실적 개선과 향후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상위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 3일 기준 한 주간 9%대 급등했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096770)은 11%대, LG화학(051910)은 14%대 뛰어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3일까지 10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수했다. LG화학(051910)은 첨단소재사업부 ‘깜짝 실적’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호조에 따라 주가 강세를 보였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4개월간 LG엔솔이 42% 상승하면서 LG화학이 인식하는 지분가치(50% 할인)가 15조원 증가해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등·경유 제품 마진 강세와 이에 따른 윤활유 사업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할 전망”일며 “2023년과 2024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2%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형, 차이나항셍 레버리지 13% 오르기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주간 0.77%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91%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8.6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금융이 2.34%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가 12.9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며 하락했다. 제롬 파월 의장의 강경한 입장에 3대 증시는 급락했다. 니케이225 지수도 연준 피벗을 기대해 상승했으나, 긴축 의지 재확인으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영란은행이 1989년 이후 최대폭으로 금리를 올린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광군제를 앞두고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FOMC에서 여전히 긴축의지를 표명한 것에 영향을 받아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이에 미국 국채금리를 따라 상승했다. 우리나라 10월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이 단기간에 기조가 전환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금리는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4조522억원 증가한 226조284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00억원 감소한 21조3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58억원 감소한 19조1009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7억원 감소한 1조1589억원이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85억원 감소한 21조6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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